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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 악취를 잡아라”

등록 2005-08-01 21:56수정 2005-08-01 21:57

서울시, 실태조사·탈취공사 착수
 “청계천 악취를 잡아라”

서울시 청계천복원추진본부는 청계천 주변에 묻혀있는 하수관에서 올라오는 악취물질에 대해 보건환경연구원에 조사를 의뢰했다고 1일 밝혔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청계천 구간별로 공기를 채취해 공기희석관능법과 기기분석법을 병행해 암모니아·황화수소 등 대기환경보전법에서 정한 12가지 악취물질의 검출량을 조사할 계획이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생활하수에서 나는 냄새들이 앞으로 시민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 수 있는지 알아보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현재 하수관은 청계천복원구간 5.4km를 따라 설치돼 있으며 홍수 방지를 위해 시간당 2mm의 비가 내리면 청계천 옹벽에 설치돼있는 수문이 열려 하수관의 물이 청계천 본류로 쏟아지도록 설계돼 있다. 우리나라 하수체계가 빗물과 오수를 함께 흘려보내는 ‘합류식’이기 때문에 비가 많이 오면 하수구가 막히는 것을 예방하기 위한 장치다.

그러나 이처럼 하수관과 청계천이 연결돼 있는 구조 때문에 비가 오면 수문이 열려 생활하수 냄새가 날 수밖에 없다. 또 청계천 지류와 하수가 대량 유입되는 지점들은 하수관 뚜껑이 닫혀있지 않아 악취가 늘 진동하게 된다.

시는 이 때문에 백운천·중학천이 흘러드는 청계광장 부근, 삼각천이 연결되는 장통교 일대, 성북천이 유입되는 고산자교 주변 등 3곳에 탈취시설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탈취설비는 하수구 냄새를 선풍기(팬)로 모은 뒤 미생물이 들어있는 용기를 통과시켜 냄새를 없애는 장치로 시는 여기에 4억9500만원을 들였다. 시는 이밖에 복원구간 14곳에 냄새를 뽑아내는 팬 시설을 가동할 계획이다.

이유주현기자 edig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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