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입건 조사중
현직 부장판사가 술집에서 다른 손님을 때리고 기물을 부숴 경찰에 입건됐다.
충북 청주 청남경찰서는 술집에서 손님을 때리고 탁자 등을 부순 혐의로 대전지법 ㅇ(47) 부장판사를 입건해 조사중이라고 22일 밝혔다.
ㅇ 부장판사는 지난 20일 밤 11시50분께 청주시 용암동 술집에서 아내·처제 등 3명과 함께 술을 마시던 도중 옆자리에 있던 손님과 시비를 벌인 끝에 손님을 주먹과 발로 때리고 술집 기물 등을 부순 혐의를 받고 있다. ㅇ 부장판사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싸움을 말리던 경찰관에게도 행패를 부리다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은 당시 ㅇ 부장판사가 술에 많이 취해 조사하지 못하고 신원만 확인한 뒤 돌려보냈으며, 23일 ㅇ 부장판사를 불러 정확한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공무집행 방해 혐의를 적용할지도 조사한 뒤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ㅇ 부장판사가 소속된 대전지법 공보판사는 “ㅇ 부장판사가 가족들과 막걸리를 마시다 일행 가운데 1명이 미끄러지면서 옆자리 손님과 사소한 시비가 붙어 밀고 당기는 몸싸움이 벌어졌다고 한다”며 “다음날 피해자와 경찰관, 피해를 끼친 술집 등을 찾아가 사과했고, ㅇ 부장판사 스스로도 물의를 빚은 것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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