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간 병원 생활로 자식들에게 짐이 되는 것을 걱정하던 70대 노인이 숨진채 발견됐다.
1일 새벽 6시께 대구의 ㄱ 병원 건물 화단에 6층 병실에서 입원해 치료를 받던 최아무개(75)씨가 떨어져 숨져 있는 것을 병원 안전요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최씨는 지난 3월15일 교통사고로 우측 발목을 다쳐 이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왔으며, 유족들은 평소 최씨가 자식들에게 짐이 된다는 말을 자주 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병실에 함께 있던 있던 아내(75)가 잠시 자리를 비운사이, 최씨가 창문을 통해 아래로 몸을 던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대구/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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