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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선도교사에 불만 품은 여고생, 집 찾아가 차량 박살내

등록 2012-08-10 13:24

학교폭력 등의 문제로 학생부 교사의 선도를 받아온 남녀 고등학생들이 선도교사의 지도에 불만을 품고 새벽에 교사 집으로 찾아가 주차된 승용차를 둔기 등으로 마구 때려 부쉈다.

경기 동두천경찰서는 10일 공동 재물손괴 혐의로 동두천 ㅈ고교 2년 박아무개(16) 양과 같은 학교 김아무개(17)군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달 27일 오전 2시20분께 동두천시 빌라 앞에 주차된 ㅊ(30) 교사의 승용차를 둔기 등으로 때려 부순 혐의를 받고 있다. 학생들은 인근 공사장에서 주운 둔기로 차량 유리창과 차체, 백미러 등을 부수고 차량 지붕 위에 올라가 짓밟아 270만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이들은 5분가량 지났을 때 인근 주민이 “시끄럽다”고 소리를 지르자 줄행랑을 쳤으며, ㅊ교사는 이날 아침 출근길에 차량이 부서진 것을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텔레비전(CCTV) 화면을 분석해 지난 4일 용의자들을 붙잡았다.

경찰 조사 결과 선도교사의 지도에 불만을 품은 박양이 함께 어울려 다니는 남학생 3명에게 범행을 제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학생들은 ‘문제아로 분류돼 기분 나빠 그랬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학교 쪽은 학생들을 징계할 방침이다. 동두천/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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