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한계령? 오색령?…역시 한계령!

등록 2012-08-14 19:03

양양군 후퇴로 인제와 갈등 일단락
가수 양희은의 노래 ‘한계령’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친숙한 강원도 인제군과 양양군을 잇는 백두대간 고갯길의 이름을 놓고 벌어진 두 지방자치단체의 신경전이 인제군의 판정승으로 끝났다.

양양군은 14일 “일제강점기에 이름이 바뀐 한계령을 우리 고유의 이름인 오색령으로 바로잡아야 한다는 주장이 공감대를 얻고 있다”며 “하지만 인접 지역과의 유대관계 등을 고려해 명칭 개정작업을 무기한 보류하기로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양양군이 지명 변경을 위한 행정절차인 양양군지명위원회를 열기로 하자 인제군이 강력하게 반발하는 등 양쪽의 갈등이 고조됐지만, 양양군이 한발 물러서면서 고갯길 이름을 둘러싼 마찰이 마무리됐다. 양양군은 2005년 한계령 정상 휴게소에 오색령의 유래가 담긴 옛 오색령 표지석을 설치하고, 2010년에는 지역 향토학자와 사회단체 관계자 중심의 ‘오색령 옛 이름 찾기 범군민추진위원회’를 만들어 토론회까지 여는 등 범군민운동을 펼쳐왔다. 지난 5월에는 한계령을 오색령으로 바꿔 불러야 하는 학술적 근거를 제시한 이규환 양양문화원 부설 향토사연구소 연구원을 양양군민문화상 수상자로 선정하는 등 오색령 지명 개명을 추진해왔다.

양양군의 결정에 대해 인제군은 ‘당연한 결과’라고 반기며, 한계령 고갯길 정상에 양희은의 ‘한계령’ 노래비를 세우기로 했다. 표면적으로는 관광객들이 한계령에서 기념사진도 찍고 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서라지만, 노래비 건립을 통해 지명 문제를 확실하게 매듭짓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양양/박수혁 기자 psh@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4명 숨진 지하 3층은 ‘암흑의 미로’ 였다
박근혜가 선수단 출국장에 찾아간 ‘유일한’ 후보가 까닭은
박원순 “시장 되고 임기중 완공 원칙 없앴다”
티아라 효민, ‘화영 왕따설’ 질문에 끝내 눈물
이 대통령 “일왕 한국 오려면 진심으로 사과해야”
개콘 ‘아빠와 아들’ 김수영 “저녁은 굶지만…”
[화보] 연재가 돌아왔어요!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