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를 일부러 낸 뒤 보험금을 챙겨온 혐의로 10대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북부경찰서는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뒤 보험사로부터 수천만원의 보험금을 뜯어온 혐의로 손아무개(19)군 등 10대 4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6월28일 대구 신천대로 수성지하차도에서 달리던 차량 앞에 끼어들어 급정거하는 수법으로 교통사고를 낸 뒤, 가해차량이 가입한 보험사에 진료비와 합의금을 청구하는 등 이때부터 지난달 26일까지 비슷한 방식으로 7차례에 걸쳐 2600만원을 챙겨온 혐의를 받고 있다.
손군은 총책을 맡아 교통사고를 설계했고 우아무개(18)군 등 4명은 중간관리자 구실을 맡아 ‘보험사기’에 가담할 운전자와 탑승자를 모집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임아무개(18)군 등 함께 입건된 나머지 38명은 건당 5만~30만원을 받고 이런 사기 행각에 가담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같은 동네 선후배 사이로 대부분이 고등학교를 졸업하거나 자퇴한 뒤 뚜렷한 직업이 없었다”며 “고교 2·3학년 학생들도 9명이 끼었다”고 말했다.
대구/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 얼굴 맞고…고막 찢기고…삼환 총수일가 임원 상습폭행
■ 100일간 6명 자살행렬…이 아파트에 무슨일이?
■ 퇴임하자마자 박근혜캠프로 달려간 대법관
■ ‘볼라벤’ 경계령…“유리창에 젖은 신문지를 탁!”
■ “나가게 해줄게” 형사의 구슬림에 넘어갔다
■ 독도 아래엔 여의도 10배 면적의 거대한 수중세계가…
■ [화보] 태풍 볼라벤 북상으로 전국에 피해 속출
■ 얼굴 맞고…고막 찢기고…삼환 총수일가 임원 상습폭행
■ 100일간 6명 자살행렬…이 아파트에 무슨일이?
■ 퇴임하자마자 박근혜캠프로 달려간 대법관
■ ‘볼라벤’ 경계령…“유리창에 젖은 신문지를 탁!”
■ “나가게 해줄게” 형사의 구슬림에 넘어갔다
■ 독도 아래엔 여의도 10배 면적의 거대한 수중세계가…
■ [화보] 태풍 볼라벤 북상으로 전국에 피해 속출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