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농민 등 ‘민관협의기구’ 구성
영국 라이턴 공원 같은 형태 추진
예산 등 놓고 다시 충돌할 우려도
영국 라이턴 공원 같은 형태 추진
예산 등 놓고 다시 충돌할 우려도
4대강 사업의 ‘최후 저항지’로 극심한 갈등을 겪었던 경기도 양평군 두물머리가 오스트레일리아의 세레스 환경공원이나 영국의 라이턴 공원과 같은 생태체험학습장으로 본격 탈바꿈한다.
정부와 경기도, 종교계, 농민 등은 8명의 전문가들로 ‘두물머리 생태학습장 추진을 위한 민관협의기구’를 꾸리고 14일 오후 양평군 양서면사무소에서 첫 회의를 연다.
민간 쪽 위원에 선정된 최동진 국토환경연구소장은 13일 “두물머리 생태학습장은 조경이나 시설 위주로 단기간에 조성되는 공원이 아니라, 유기농을 주제로 인간·자연·하천이 공생하는 모델이 될 것”이라며 “두물머리의 역사성과 주민의 삶이 반영되는 스토리가 있는 생태관광상품이 되기 위해서는 오랜 기간 만들어가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경기도 관계자는 “합의정신에 따르되 지리적 여건이나 법적(하천법) 제한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해 협상이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농지보존 친환경농업 사수를 위한 팔당공동대책위는 “경기도가 협의체를 자문기구쯤으로 규정하는 것 같아 우려된다. 합의정신에 따라 협의체가 전적으로 책임지고 사업 추진을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협의기구의 민간 쪽 위원은 최 소장과 서상진 신부, 이상헌 한신대 교수, 박영범 지역농업네트워크 대표가 선정됐으며, 정부 쪽 위원은 조영무 경기개발연구원 박사, 서정수 자연환경보전연구소장, 전병성 계명대 교수, 이훈석 세미원 대표가 참여한다.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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