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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지에 내몰린 청년들, 90%가 “대선때 투표 하겠다”

등록 2012-09-27 17:13

‘함께하는대구청년회’와 ‘한국청년연대’가 지난 7월 우리나라 청년(만 19~39살) 13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사회의식 실태조사’에서 응답자의 90%가 이번 대통령선거때 투표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7년 제17대 대선때 이 연령층의 투표율이 42.9%~58.5%(전체 연령층의 평균은 63.2%)에 머물렀던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높은 수치다. 비싼 학자금과 취업난 등에 대한 청년층의 불만이 ‘투표를 하겠다’는 응답으로 표출되는 것으로 보인다.

함께하는대구청년회 등 6개 청년·노동 단체들은 27일 오전 11시 대구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런 조사 결과 내용을 발표하고 청년에 대한 대책 마련을 정부와 지자체에 촉구했다.

이날 청년·노동단체들이 발표한 자료를 살펴보면, 이번 실태조사에 참여한 전체 청년들 가운데 부채 경험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57.4%나 됐다. 부채의 원인으로는 ‘학자금 및 교육비’가 43.7%로 가장 높았고, ‘생활비 부족’(21.4%)과 ‘주거비’(20.5%)가 그 뒤를 이었다. 매달 저축을 전혀 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청년도 25.4%나 됐다.

청년들은 이번 대선 후보들에게 요구하는 정책으로 ‘청년일자리창출’(26.4%)을 우선으로 꼽았다. 그 다음은 ‘최저임금 및 임금인상’(24.1%)과 ‘반값등록금’(23.7%)인 것으로 조사됐다. 청년인턴과 직업훈련 등 정부의 청년실업대책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단 3.5%만 ‘효과가 크다’고 답했다. ‘어느정도 효과가 있다’고 답한 응답자도 25.2%에 머물러, 현 정부의 청년실업정책에 대한 청년층의 불신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가운데 이번 대선때 ‘반드시 투표하겠다’와 ‘투표할 것이다’라고 답한 비율은 각각 70.8%와 19.2%였다. 대선 후보 선택 기준으로는 ‘정책과 공약’(42.3%)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그 다음은 ‘성격과 인품’(24.5%)이였다. ‘과거경력과 약력’을 보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9.3%에 그쳤다.

김덕중 함께하는대구청년회 사무국장은 “정부의 무관심 속에서 높은 청년 실업률, 저임금 등으로 인해 청년이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는 현실이 결국 투표하겠다는 의사로 표출되고 있는 것”이라며 “이번 대선에서 청년들의 이런 문제를 사회적으로 이슈화시키고 청년을 위한 대통령이 선출될 수 있도록 여러 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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