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CGV 협약으로 다음달 개관
화천군도 ‘내년 설치’ 검토나서
화천군도 ‘내년 설치’ 검토나서
강원도 최전방 지역인 인제군 주민들이 동네에서 개봉 영화를 볼 수 있게 됐다. 80년대 중반 이 지역에 3곳이나 있던 개봉 영화관이 모두 사라진 지 20여년 만이다.
인제군문화재단은 “내달 말께 인제읍 하늘내린센터에 3디(D) 입체영화 상영이 가능한 스크린 등 최신 시설을 갖춘 영화관이 문을 열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인구 3만2000여명에 불과한 농촌지역에서 개봉 영화관이 문을 열 수 있게 된 것은 인제군이 시설 사업비를 부담하고, 씨지브이(CGV)가 문화소외 지역 주민들을 위해 개봉 영화를 공급하기로 업무협약을 통해 뜻을 모았기 때문이다. 인제군문화재단은 사업비 1억5000만원을 들여 하늘내린센터 안에 영상·음향설비를 설치하고, 씨지브이는 개봉 영화 필름을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씨지브이는 수익이 발생하면 인제군문화재단과 일정 비율로 나눠 갖는다.
지역에 영화관이 문을 열면 주민들의 문화갈증 해소에 큰 구실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인제의 화천군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화천군은 전국 군 단위 지역에선 처음으로 문을 연 전북 장수군의 공익 영화관 ‘한누리시네마’처럼 화천생태영상센터를 이용해 내년께 개봉 영화관을 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화천군 관계자는 “개봉 영화관이 생기면 군장병들도 외출 외박 시 영화관람을 위해 다른 지역으로 가지 않고 지역에 머물게 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춘천/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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