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단 다툼에 뉴타운 갈등 외면”
자전거 시위 벌이며 정상화 촉구
자전거 시위 벌이며 정상화 촉구
경기도 의정부시의회가 후반기 의장단 자리 다툼을 벌이며 석달째 파행을 겪자, 의정부와이엠시에이(YMCA) 등 시민단체들이 지역 국회의원 사무실을 항의 방문하고 ‘자전거 시위’를 벌이며 조속한 의회 복귀를 촉구했다.
의정부지역 시민단체들은 4일 홍문종(새누리당)·문희상(민주통합당) 국회의원 사무실을 항의 방문해 “시의원들의 장기파행은 당리당략 때문으로 지역 국회의원의 책임이 크다”며 “기초의회 정당공천으로 벌어진 폐단에 대한 근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또 시민단체 회원 10여명은 이날 낮 12시부터 1시간 동안 자전거를 타고 의정부 시내를 돌며 시의회 파행을 알리고 정상화를 촉구하는 자전거 행진을 벌였다.
시민단체는 앞서 지난달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에게 편지를 보내, 시의원 전원(새누리 7명, 민주 6명)에 대한 ‘당 제명’을 요구했다. 이들은 9일 두 대선 후보의 사무실을 방문해 이런 입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시민단체들은 지난 8월초부터 시의회 앞에서 정상화를 촉구하는 1인시위를 벌이고 있으며, 지난달 15일에는 시민 800명이 참석한 가운데 행복로에서 촛불문화제를 열었다.
의정부시의회는 후반기 의장·부의장·상임위원장 3석 등 5석을 놓고, 모두 차지하겠다는 새누리당과 2~3석을 배분하라는 민주당이 맞서며 연간 임시회 회기 50일 가운데 48일을 허비했다.
‘의정부시의회 장기파행을 심판하는 시민단체 연대회의’는 “의정부 경전철이 파산 위기를 맞고 있고, 뉴타운 문제로 지역 갈등이 계속되지만 시의회는 자리 다툼만 벌이고 있다”며 “일도 하지 않고 받아간 월 330만원씩의 의정비를 반납하라”고 주장했다.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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