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강릉 세계무형문화축전’에서 선보일 아르헨티나 ‘탱고’. 아르헨티나 하층민 삶의 분출구 구실을 했던 탱고는 2009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강릉시 제공
19일부터 열흘간 단오문화관 일대
유네스코 등재 16개 유산도 선봬
유네스코 등재 16개 유산도 선봬
유네스코에 등재된 인류무형문화유산을 비롯한 국내외 64개 무형문화 작품이 오는 19일부터 열흘간 강원도 강릉시 단오문화관 일대에서 선보인다. 강릉시와 국제무형문화도시연합(ICCN)이 처음 여는 ‘2012 강릉 세계무형문화축전’이다. 국내에선 종묘제례악, 판소리, 강릉단오제 등 14개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록됐다.
인도네시아 지배계층에 대한 풍자를 인형의 그림자로 표현한 ‘와양인형극’, 농사의 고단함을 노래로 풀어내는 필리핀의 ‘후드후드송’, 아르헨티나 하층민 삶의 분출구 구실을 했던 ‘탱고’ 등 피부색·종교·언어가 달라도 인류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인류무형문화유산 16개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유네스코에 등재된 작품뿐 아니라 중국을 대표하는 가면극인 ‘쓰촨 변검’, 뉴질랜드 마오리족의 ‘로투루아 하카’ 공연 등도 감상할 수 있다. 러시아 민속춤, 캄보디아 왕립 무용, 자메이카 레게 댄스, 중국의 전지 아트(종이 자르기), 인도네시아 전통 문양으로 염색하는 바틱 공예 등을 배울 수 있는 교실도 마련된다.
눈길을 끄는 또다른 특징은, 무형문화가 도시재생에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려 한다는 점이다. 강릉시는 도심 속 폐교된 초등학교를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전통시장에서 지역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야시장도 들이지 않을 계획이다. 무형문화는 낡은 도심 마을이 생기를 되찾는 활력소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강릉/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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