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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 미군, 성폭행 미수에 술집 주인 폭행까지

등록 2012-10-17 17:37

경찰, 강간치상 혐의로 구속영장 신청 방침
경기 동두천경찰서는 17일 술집 여종업원을 성폭행하려 하고 이를 말리는 주인을 폭행한 혐의(강간치상)로 미2사단 소속 ㅋ(26) 상병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ㅋ상병은 이날 오전 0시께 동두천시 보산동 관광특구의 미군 전용 술집에서 술에 취해 종업원 김아무개(26·여)씨를 성폭행하려 하고, 이를 말리는 술집 주인(31)의 얼굴을 여러 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ㅋ상병은 현장에서 술집 주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으며, 성폭행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두천경찰서는 ㅋ상병에 대해 강간치상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내국인이라면 당연히 구속영장 신청 대상 범죄이므로 미군이라고 해서 특별히 영장을 신청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주한 미 2사단 사령부 부사단장인 J.B. 버튼 준장은 이날 “이같은 행동은 한국군과 긴밀하게 공조해야 하는 미군 장병에게 요구되는 가치에 전혀 부합하지 못하는 것”이라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성명을 냈다. 버튼 부사단장은 “용의자는 한-미주둔군 지위 협정에 따라 한국 경찰이 신병을 확보한 상태에서 한국 경찰과 미군 범죄수사단의 합동수사단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동두천/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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