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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학교폭력·성적경쟁 혼자 고민하지 마요

등록 2012-10-21 20:29

고양 교육시민단체들
청소년 대상 강좌 열어
250여명 참가해 ‘성황’
“넘버원이 아니어도 돼. 넌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단 한사람, 온리원(Only.1)이니까!”

지난 19일 오후 경기 고양교육지원청 대강당에는 청소년과 학부모·교사·교육공동체 활동가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도의 청소년 성장영화 <지상의 별처럼>이 상영됐다. 영화는 고양지역 교육공동체인 ‘마을학교’가 지난 8월부터 6차례 진행해온 ‘시끌벅적 청소년 노동인권’ 강좌의 마지막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강좌를 꾸려온 이미애(40) 운영위원은 “한 아이가 어른이 되려면 마을 전체가 필요하다는 말이 있듯, 아이들 교육에 지역공동체의 구실이 중요하다”며 “학교폭력, 따돌림, 입시경쟁, 자살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은 아이들을 ‘지상의 별처럼’ 인간답게 인정하고 존중해주는 것부터 출발한다”고 말했다.

가정붕괴와 성적경쟁, 학교폭력 등으로 방황하는 청소년들이 건강한 정체성을 찾도록 돕기 위한 교육프로그램들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초 마을학교 등 10여개 교육시민단체가 네트워크 형태로 꾸린 고양 청소년창의센터는 단체별로 인문학 강좌, 노동인권 공부 등 프로그램을 만들어 250여명의 청소년이 참가하는 성황을 이뤘다. 12월 작품발표회를 앞둔 록뮤지컬 ‘죽은 시인의 사회’와 마당놀이극에 참여하는 청소년 30여명은 시험기간에도 시간을 쪼개 연습할 만큼 열성적이다.

경기도와 경기도의회는 지난달 퇴학 등의 사유로 정규교육을 받지 않는 학교 밖 청소년들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학교 밖 청소년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지원에 나섰다. 지난해 학교를 중도에 그만둔 학교 밖 청소년은 전국에서 7만6589명으로 전체 학생 대비 1.2%이며, 이 가운데 경기도는 2만1551명(1.4%)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례안을 공동발의한 최창의 경기도 교육의원은 “학생들 문제도 중요하지만 이조차도 견디지 못하거나 내쫓겨 학교 밖으로 나간 청소년들은 우리 사회가 안고 가야 할 심각한 과제”라며 “소외된 학교 밖 청소년들이 대안적인 학습과정에 자연스럽게 참여해 사회 일원으로서 희망을 회복하도록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고양/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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