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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운영난’ 의정부경전철 요금 한시적 인하

등록 2012-10-23 22:38

내달 한달간 성인 1300원→350원
잦은 고장에 노약자 할인도 없어
개통 첫해 수요예상치 15% 그쳐
경전철쪽 통합 환승제 요구에
의정부시, 적자보전액 늘어 ‘난색’
심각한 승객 부족 사태로 운영난을 겪고 있는 의정부경전철이 11월 한달 동안 요금을 성인 1300원에서 350원으로, 청소년과 어린이는 각각 300원, 230원으로 대폭 낮추기로 했다.

지난 7월 개통한 의정부경전철의 이용 승객이 하루 평균 1만2000~1만3000명으로, 애초 의정부시와 사업자가 예측한 개통 첫해 수요 예상치인 7만9049명의 15%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의정부경전철㈜은 23일 “무료 운행 기간이 이틀밖에 안 돼 미처 시승하지 못한 시민에게 탑승 기회를 주고 경전철 이용 활성화를 위해 요금 할인 행사를 마련했다”며 “요금 부담 때문에 이용하지 못한 시민들이 경전철을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의정부경전철은 수도권 통합환승제 적용이 안 되는 단독요금제로, 노인과 장애인의 요금도 할인이 되지 않는데다 운행 초기에 고장까지 잦아 요금 부담과 안전을 우려하는 주민들이 이용을 꺼리고 있는 실정이다.

최고 73% 할인된 요금은 수도권 통합환승제를 도입할 경우 승객들이 실제 부담해야 하는 금액으로, 통합환승제에 대비한 승객 수요를 예상하기 위한 조처로 보인다.

매달 20억원가량 적자를 내고 있는 의정부경전철㈜은 최소수입보장(MRG)의 조건인 ‘예측 수요의 50% 이상’으로 승객을 늘리기 위한 대책으로 수도권 통합환승 요금제 도입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의정부시는 단독요금제의 경우 최소수입보장으로 연간 평균 92억원을 보전해야 하나, 통합환승제를 적용할 경우 연간 161억원의 손실금을 시가 전액 부담해야 한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협약 당시 통합환승 할인제도가 없었기 때문에 승객 부족이 통합환승 미적용 때문이라는 사업자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통합환승제를 도입하려면 국가와 경기도, 시행사가 손실액을 분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간투자사업으로 사업비 5470억원을 들여 지은 의정부경전철은 승객이 예측 수요의 80%에 미치지 못하면 50%를 기준으로 10년 동안 의정부시가 적자보전금을 지원해주기로 사업자와 합의한 상태다.

다만 최소수입보장에 대한 하한선 조건을 둬 승객이 예측 수요의 50%에 미치지 못하면 사업을 제안한 민간 사업자에게 책임을 물어 적자보전금을 지원해주지 않아도 된다.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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