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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보호자 없는 병원’ 강원에도 생긴다

등록 2012-10-24 21:44

2월부터 8개병실 시범운영 계획
1일 최대 1만원에 24시간 간병인
“환자쪽 부담 덜고 일자리 창출”
경상남도와 서울에 이어 강원도가 ‘보호자 없는 병실’을 도입한다. 보호자 없는 병실은 환자가 저렴한 비용만 부담하면 가족이나 친척 대신 전문 간병인의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최문순 강원지사가 추진하는 ‘의료 공공성 확대’ 정책이다.

강원도는 2013년 주요 시책사업으로 보호자 없는 병실을 내년 2월부터 시범운영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를 위해 내년 1월까지 지역내 공공의료기관 중에 적합한 병원 2곳을 골라 각각 4개 병실씩 총 8개 병실을 보호자 없는 병실로 운영할 계획이다.

보호자 없는 병실에서는 1개 병실당 4명의 간병인이 3교대로 근무를 해 하루 종일 공동 간병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간병료는 의료급여 수급권자와 국가유공자, 행려환자 등은 무료이고, 65살 이상 건강보험료 월 4만3600원 이하 가입자의 피부양자 등은 1일 5000원만 내면 된다. 일반건강보험 중증환자는 1일 1만원에 보호자 없는 병실을 이용할 수 있다. 지금은 일반 환자들이 병·의원에서 간병인을 쓰려면 1일 7만~8만원의 간병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이를 위해 강원도는 간병인 인건비 등으로 내년에 5억7600만원의 예산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병실당 6인실 기준으로 하루 48명의 환자가 동시에 혜택을 볼 수 있게 된다.

강원도는 내년에 공공의료기관 2곳에서 보호자 없는 병실을 시범 운영한 뒤 문제점 등을 고쳐 2014년에는 5곳으로 확대하고, 2015년에는 보건복지부 계획과 연계해 민간의료기관까지 보호자 없는 병실을 설치할 계획이다.

강원도 관계자는 “최근 1인 가족이 늘고 가족기능도 약화되고 있어 가족 간병을 받기 어렵고, 가족 간병을 받더라도 가족이 휴직을 해야 하는 등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일이 늘어나고 있다”며 “이들의 경제적 부담도 덜어주고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보호자 없는 병실은 김두관 전 경남지사가 2010년 6·2 지방선거 때 ‘보호자 없는 병원’이란 이름으로 추진한 공약사업으로, 서울시도 다음달부터 서울의료원 전체 병상의 36%를 보호자 없이 간호사가 관리하는 ‘환자안심병원’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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