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25일 박현제 금속노조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비정규직지회장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현대자동차 정규직노조는 이날 박 지회장의 석방을 요구하며 주간조 노동자의 잔업을 하루 하지 않기로 했다.
울산 동부경찰서는 25일 업무방해와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박 지회장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전날인 24일 박 지회장을 연행한 뒤 지난 8·9월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파업을 이끈 점 등을 조사했다.
현대자동차 정규직노조는 성명을 내어 “불법파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두 머리를 맞대고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시기에 강제연행으로 사태를 악화시킨 사측과 경찰은 분명하게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규직노조는 이날 오후 5시부터 6시50분까지 예정돼 있던 주간조 노동자들의 잔업을 하루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한편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며 지난 17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앞 송전철탑에 오른 최병승(36)씨와 천의봉(31)씨의 농성은 10일째 계속되고 있다. 현대자동차 울산·전주·아산공장 비정규직지회는 26일 전면 파업에 들어가 27일 새벽까지 울산공장에서 밤샘농성을 벌일 계획이다.
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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