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장 등 탈당뜻 인사 잇따라
염홍철 대전시장은 새누리행 유력
염홍철 대전시장은 새누리행 유력
새누리당과 합당에 반발하는 선진통일당 인사들의 반발이 잇따르고 있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새누리당에 입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시우 충남 보령시장은 29일 기자회견을 열어 “선진통일당과 새누리당의 합당 결정은 평소 정치적 소신에 맞지 않아 탈당한다. 당분간 무소속으로 시정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합당 과정에 당원들의 의사가 반영되지 않았다”며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에 따라 당을 선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류근찬 선진당 충남도당위원장은 26일 “도당위원장으로서 구실을 다한 뒤 중앙당에서 합당을 의결하면 탈당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류 위원장은 30일 국회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임영호 전 의원도 “정치철학과 소신에 따라 새로운 정치 후반기를 시작하고 싶다”고 입장을 에둘러 밝혔고, 권선택 대전시당위원장 역시 합당에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초단체장 가운데 한현택 대전 동구청장과 박용갑 중구청장은 “관망하겠다”며 입장을 유보했으며, 박환용 서구청장은 “중앙당의 결정을 따르겠다”는 자세다. 충남에서는 최승우 예산군수가 ‘관망’, 이철환 당진시장, 김석환 홍성군수, 진태구 태안군수, 이용우 부여군수, 박동철 금산군수 등은 합당에 찬성한다는 뜻을 밝혔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중앙당 결정에 따르겠다”고 입장을 정리해 새누리당행이 유력하다.
염 시장의 측근 인사는 29일 “염 시장은 광역단체장에게 소속 정당은 큰 의미가 없다는 점과 그동안 함께한 지지자들에게 마지막 신의를 지키기 위해 중앙당 결정을 존중하겠다는 뜻을 비쳤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한 지역정치권 인사는 “큰 틀로 보면, 이회창씨의 정계 은퇴를 기점으로 사실상 지역정당은 소멸되고 양당 정치 구도가 형성됐다”며 “단체장 등 정치인들이 바뀐 정치 지형과 지역구의 경쟁 구도를 따져 공천이 가능한 정당을 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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