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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강원도 눈을 새로운 에너지원으로’

등록 2012-11-13 21:09

발전연구소, 활용방안 제안
“눈 1t이면 석유 약 10ℓ 효과”
눈을 에너지로 활용하자는 주장이 나왔다.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원자력발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지역의 자연환경이 새로운 청정에너지원이 될 수 있다는 것이어서 관심을 끈다.

강원발전연구원은 13일 ‘신재생에너지 눈과 얼음, 강원도’란 정책 메모를 내어 “강원도는 다른 지역에 견줘 춥고 3배 정도 강설량이 많아 눈과 얼음이 풍부하다. 방치되는 도로의 눈과 스키장 폐장이나 겨울 축제 뒤에 남는 눈 등을 자원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책 메모를 보면, 1970년대 이후 40년 동안 대관령 지역에 내린 눈의 양은 평균 221.2㎝나 되고, 2008~2010년 동해안 지역에 내린 눈도 123.9㎝로 전국 평균(45.9㎝)보다 2.7배나 많다. 또 겨울이면 산천어축제와 눈꽃축제, 빙어축제 등 강원지역 곳곳에서 눈과 얼음을 주제로 축제가 열려 자원화할 수 있는 눈과 얼음이 많아 에너지로 활용하는 데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스키장 슬로프의 눈은 자연상태의 눈보다 밀도가 높아 그만큼 많은 에너지를 갖고 있어, 스키장이 많은 강원지역 리조트에서 시범사업으로 눈과 얼음을 이용한 에너지 시스템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 연구원 전민식 연구원은 “눈과 얼음을 이용한 에너지 기술은 이미 일본과 북유럽 등에선 실용화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일본에서는 눈의 고장 홋카이도뿐 아니라 돗토리현 등 140여곳에서 눈과 얼음을 이용한 에너지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히고 눈 1t은 약 10ℓ의 석유와 동등한 에너지 효과를 내고 이산화탄소 30㎏을 줄인다는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그는 이어 “눈과 얼음을 저장창고에 보관했다가 여름철 냉방에너지와 농작물의 저온저장 등에 활용할 수 있다. 눈과 얼음을 태양광 등과 같은 신재생에너지에 포함시켜 보조금을 지급한다면 관련 연구와 이용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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