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의 악취 문제를 두고 시민단체와 자치단체가 대립하고 있다.
전북 익산시 부송동·영등동·어양동·팔봉동 주민들은 주변 1·2공단 때문에, 동산동·금강동 주민들은 하수처리장·쓰레기매립장 때문에 오랫동안 악취에 시달려 왔다. 시민단체들은 시가 2009년부터 대책 마련에 나선 뒤에도 여전히 민원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전북 익산시 부송도서관에서 ‘좋은정치시민넷’ 등의 주최로 열린 시민토론회에서 시민들의 불만이 쏟아졌다. 주부 남미희씨는 “익산시 부송동에 17년째 살고 있는데, 그동안 계속 악취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 예전에는 여름에 주로 악취가 심했는데, 이제는 사시사철 악취가 난다. 냄새 종류도 암모니아, 분뇨, 썩은 냄새 등 여러가지다”라고 지적했다. 악취 모니터 요원이었던 이혜경씨도 “시민들은 악취로 고통스러워하는데, 행정당국은 말해봐야 같은 대답뿐이고 올해는 시가 점검 한 번 나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익산시는 “연간 악취 민원이 줄어드는 추세”라며 “1·2산업단지 주변 22곳 해당업체가 악취배출 허용기준에 모두 밑돌고 있으며, 공단 업체 등이 지난해 25억원, 올해 72억원을 들여 악취 저감시설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또 “일부 시민단체가 악취 문제로 시민토론회에 참석해 달라고 일방적으로 통보해 불참했더니 시정을 악의적으로 매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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