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광석 추모 뮤지컬 <김광석, 바람이 불어오는 곳> 팸플릿. 엘피스토리 제공
고향 대봉동서 추모 뮤지컬 공연
가수 김광석을 추모하는 뮤지컬이 그의 고향인 대구 중구 대봉동에서 펼쳐진다.
대구지역 문화예술단체 엘피스토리와 예술마당솔은 뮤지컬 <김광석, 바람이 불어오는 곳>을 30일부터 새해 1월6일까지 대봉동의 공연장 ‘떼아뜨르 분도’ 무대에 올린다. 대봉동은 1964년 김광석이 태어난 곳이다.
1996년 ‘서른 즈음에’ ‘이등병의 편지’ ‘사랑했지만’ 등의 노래를 남기고 떠난 김광석을 추모하기 위한 공연으로 박창근, 최승열, 이상준, 서정식, 이수진, 서예화, 민수홍, 이아라 등이 출연한다. 고인의 형 김광복씨와 김광석 팬들이 후원했다.
뮤지컬은 무명가수 최동혁을 통해 고인의 삶을 되돌아본다. 가수의 꿈을 잃어가던 동혁은 김광석의 삶과 노래를 사랑하고 기억하는 사람들을 우연히 만나게 되면서, 다시 용기를 얻어 ‘김광석, 바람이 불어오는 곳’이라는 제목의 단독 콘서트를 열게 된다는 내용이다. 전자악기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어쿠스틱 뮤지컬로 만들어졌다.
‘떼아뜨르 분도’는 대봉동 방천시장의 강둑을 따라 200m가량 이어지는 김광석 초대형 벽화길의 끝에 있다. 평일은 저녁 7시30분, 토요일은 오후 3시와 저녁 7시, 일요일은 오후 4시에 공연이 시작된다. 월요일은 공연하지 않는다. 일반 3만5000원, 청소년·대학생·경로 할인 7000원. (053)431-3773.
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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