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 지역 가운데 기업들이 공장을 설립해서 가장 만족스럽게 느끼는 지역은 전북 완주군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경제부는 한국산업단지공단 주관으로 최근 3년 동안 비수도권 지역에 공장을 신·증설한 제조업체 400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북 완주군이 100점 만점에 68.1점을 얻어 1위를 차지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어 강원 속초시(67.4점). 전남 여수시(67.3점), 강원 강릉시(66.8점), 전북 고창군(66.6점) 등이 뒤를 이었다.
기업들이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한 요소는 용지 가격인 것으로 나타났다. 복수응답을 허용한 조사에서 전체 기업의 42.7%가 ‘용지 가격’을 우선 고려 요소로 꼽았으며, 이어 ‘협력기업 집적’(26.2%), ‘판매시장 접근성’(24.0%) 순으로 비중을 둔다고 답했다. 입지 선정과 관련해, 대기업은 ‘용지가격’과 함께 ‘물류여건’을 선택한 비중이 높았던데 비해, 중소기업은 ‘용지가격’이 압도적인 고려 요소라고 밝혔다.
또 비수도권에서 공장을 설립하는 기업들의 만족도는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0년부터 해마다 실시된 조사 결과를 보면, 기업 만족도는 2010년 55.5점, 2011년 56.0점, 2012년 56.3점으로 높아지는 추세를 보였다. 특히 각 지방자치단체의 기업유치 노력 점수가 2010년 58.3점, 2011년 59.8점, 2012년 60.8점으로 전체 평균을 상회했으며, 지방도로정비 만족도 역시 2010년 61.4점, 2011년 64.3점, 2012년 64.7점으로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생활인프라 측면에서는 2010년 47.2점, 2011년 50.1점, 2012년 51.2점으로 전체 평균보다 낮았다.
한편 기업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난 상위 10개 시·군·구의 평균 재정자립도는 18.4%에 불과해 전국 평균 재정자립도(31.0%)보다 낮았다. 상대적으로 열악한 재정 여건 탓에 기업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지경부 관계자는 “각 지방에 우수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 만족도 상위 10개 지방자치단체에는 투자촉진보조금의 국고보조비율을 5% 포인트 늘리는 등 인센티브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현웅 기자 golok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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