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학원과 소송서 이겨
30년간 방치됐던 서울 마포구 성산동 옛 마포구청사 터에 있는 사유지(150억원어치)를 소송 끝에 되찾은 마포구가 옛 청사 터에 주민편의시설을 지을 계획이다.
마포구는 성산대로변 옛 마포구청사 터 2142㎡를 놓고 학교법인 한양학원과 소유권 이전등기 소송을 벌여 최근 승소했다고 29일 밝혔다.
한양학원은 1970년대 말 법인 소유 임야를 개간하면서 9917㎡를 마포구청사 터로 기부채납하겠다고 마포구에 약속했다. 하지만 청사 건립 공사가 가능한 땅만 소유권이 이전됐고, 암반 등이 있던 2142㎡는 공사 뒤 소유권 이전이 흐지부지됐다.
30년 뒤인 2008년 마포구가 구청사를 월드컵로로 옮기는 과정에서 옛 청사 활용 방안을 검토하면서 2142㎡의 소유권이 넘어오지 않은 상태여서 매입해야 할 상황이 됐다. 마포구 관계자는 “20명이 넘는 공무원들이 땀흘려 당시 기부채납을 뒷받침하는 근거서류를 찾아냈다. 기부채납 이행을 요구했으나 한양학원이 응하지 않아 소송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옛 구청사 터에 주민편의시설을 세워 주민들에게 돌려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혁철 기자 nura@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 [논쟁] 홍성담 화백의 ‘유신풍자화’, 어떻게 봐야 하나
■ “이 자식이” “버르장머리 없는 XX” 새누리 의원들, 국회 회의 도중 욕설
■ 공지영, 정권교체 위해 단식 기도 돌입
■ 발사 16분전 상단로켓 이상…‘2012년 우주여행’ 사실상 무산
■ 귀엽게 망가진 박하선이 없었다면…
■ 전설, 떠나다…박찬호 “은퇴하겠다”
■ [화보] ′성추문 검사′ 얼굴 가린 채…
■ [논쟁] 홍성담 화백의 ‘유신풍자화’, 어떻게 봐야 하나
■ “이 자식이” “버르장머리 없는 XX” 새누리 의원들, 국회 회의 도중 욕설
■ 공지영, 정권교체 위해 단식 기도 돌입
■ 발사 16분전 상단로켓 이상…‘2012년 우주여행’ 사실상 무산
■ 귀엽게 망가진 박하선이 없었다면…
■ 전설, 떠나다…박찬호 “은퇴하겠다”
■ [화보] ′성추문 검사′ 얼굴 가린 채…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