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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마침내 춘천시도…내년 초·중학교 전면 무상급식

등록 2012-12-04 21:47

이광준 시장 “학부모 뜻 수용”
강원도내 18개 시·군 가운데 유일하게 무상급식을 거부해온 춘천시가 내년부터 초·중학교 무상급식에 동참하기로 했다.

이광준 춘천시장은 4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1만5000여 학부모와 지역 국회의원이 무상급식 실시를 요구하고, 다른 지자체가 이미 무상급식을 하고 있는 현실을 외면할 수 없다. 더 이상 설득하기보다 학부모들의 뜻을 받아들여 갈등과 불만을 해소하는 것이 낫겠다고 판단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 시장의 이번 결정은 지난달 27일 지역 학부모들과 김진태 국회의원의 무상급식 실시 요구를 받고 일주일 안에 시행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힌 뒤 나온 것이다.

이 시장은 그동안 ‘부모 뒷바라지로 먹고 학교 다니는 데 어려움이 없는 아이들까지 공짜로 점심을 주는 일’, ‘국가가 전국적으로 단계적인 무상급식을 실시하면 그때 가서 할 것’이라며 무상급식을 거부해왔다. 이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깨끗하고 쾌적한 교실과 운동장을 마련해주고, 주말에는 체육·문화 활동을 통해 호연지기를 길러주는 것이 무상급식보다 더 필요하고 중요하다”고 말해 소신이 바뀐 것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김정애 춘천무상급식네트워크 대표는 “늦었지만 이 시장이 춘천의 아이들을 위해 결단을 한 부분은 환영한다. 하지만 무상급식은 정치적 문제가 아니라던 이 시장이 대선을 앞두고 새누리당 국회의원의 요구를 받아들이는 가장 정치적인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했다. 앞으로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이 학교급식에 제대로 사용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운동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춘천지역 학부모들은 시가 무상급식을 거부하자 지난 10월 강원도교육청에 시가 부담해야 할 급식 예산을 학부모들이 부담하는 조건으로 무상급식을 제안해 11~12월 초등학교 무상급식을 실현했다. 도 교육청은 춘천에서 무상급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남은 예산을 춘천 학부모들에게 나눠 지급해 이 지역 학부모들이 올해 부담한 급식비 가운데 일부를 보전해 줬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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