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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목포시, 미술작품 구입비 대폭 삭감 논란

등록 2012-12-04 23:10

예산 8000만원중 5000만원 깎아
시 “재정난…내년 추경에 반영”
문화연대 “예술 행사 차질” 반발
전남 목포시가 해마다 책정해온 전시 미술작품 구입비를 재정이 부족하다며 60%나 깎아 반발을 사고 있다.

목포문화연대는 4일 “목포시가 올해 예산으로 확정된 전시작품 구입비 8000만원 중 5000만원을 삭감했다. 한해 두차례 구입하라는 시 조례를 어긴 이유를 해명하고, 삭감분을 전액 원상복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목포시는 2004년부터 예술 진흥을 위해 지역에서 활동중인 미술인들의 작품을 사들여왔다. 이를 위해 작품 구입비 예산으로 2004년 7000만원, 2005~2008년 1억원, 2009~2010년 7000만원, 2011년 5000만원, 2012년 8000만원을 편성했다. 하지만 올해는 연 2회 정기적으로 구입한다는 ‘시 전시작품 구입에 관한 조례’를 무시하고 최근 3000만원어치를 구입한다는 공고를 냈다. 김천환 시 문화예술과장은 “위탁운영하는 사회복지시설에 인건비를 줄 수 없을 정도로 재정난이 심각하다. 시가 수집한 작품이 1000여점에 육박해 올해분 작품 구입비를 삭감하고 내년 추경에 반영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문화연대는 80억원을 들여 갓바위미술관을 추진하면서 작품 구입에는 100분의 1도 들이지 않는 ‘건물 중시, 작품 무시’ 문화정책을 비판하고 나섰다. 문화연대는 “재정난을 이유로 전시작품 구입비가 삭감됐을 뿐 아니라 목포시립 6개 예술단체의 공연이 9월 이후 중단되는 등 문화예술행사가 잇따라 차질을 빚고 있다”며 “내년에 반영한다는 약속을 믿기 어렵다. 삭감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정태균 문화연대 대표는 “정종득 목포시장이 선심성으로 예산을 집행하다 재정이 파탄나자 예술분야에 부담을 떠넘기려 한다”고 말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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