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처음 스키 탄 아이들 ‘고마워요 청년사장님’

등록 2012-12-18 21:28

대전시 지원받아 학원창업 30대
저소득층 돕기행사로 사회환원
“난생처음 스키를 타봤어요. 넘어져도 하얀 눈밭에서 스키를 탈 수 있어 너무 좋아요.”

18일 강원도 평창군 휘닉스파크 스키장에서 김아무개(16)양 등 20여명의 아이들은 연신 하얀 입김을 내뿜으며 스키 강습에 집중했다. 이 아이들은 대전 아동복지시설인 천양원 원생들이다. 이들은 17일부터 이틀간 이곳에서 눈과 친해지고 안전하게 스키 타는 법을 배웠다. 강사 1명이 아이들 2명을 전담해 넘어지고 일어나는 법, 걷기와 활강 등 기초를 가르쳤다.

금방 타는 법을 배운 아이들은 슬로프를 타며 짜릿한 매력에 빠져들었다. 리프트 탄 아이들은 눈밭에 넘어진 친구들을 보며 깔깔 웃고 손을 흔들었다. 영하의 날씨에도 추운 줄 몰랐다.

이 캠프는 이기원(34) 티에스엘(TSL) 스키·스노보드 강습 학원 대표가 천양원 아이들을 초대해 열렸다. 대전 목원대 대학원생인 이씨는 올해 대전시가 공모한 대학 및 청년창업 프로젝트 사업에 ‘스키·스노보드 강습 업체 설립계획안’이 선정돼 창업의 꿈을 이뤘다. 시의 지원을 받아 강습 학원을 차린 그는 도움을 돌려줄 방법을 고민하다가 복지시설 어린이들을 스키캠프에 초대했다. 17일 밤에는 레크리에이션 시간을 마련해 아이들에게 추억도 선물했다. 아이들은 쌓인 스트레스를 훨훨 털어버렸다.

그는 “아이들이 겨울스포츠의 즐거움을 느끼고 좋아해 흐뭇하다. 열심히 학원을 운영해 이익이 나면 해마다 저소득층 아이들을 위한 캠프를 열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사상최대 대혼전…“투표함 열기 전엔 아무도 모른다”
캐스팅보트는 지역 어디
박-문 마지막 유세…PK-충청-수도권 ‘3대 승부처’ 대격돌
이 영화 다시보고 싶다…첫사랑 향수 자극 ‘건축학개론’ 1위
김무성 “문재인, 정신나간 노무현 정권의 2인자”
중국 초등학교서는 ‘무차별 칼부림’ …용의자는 ‘12월21일 지구 종말론자’
[화보] 새누리 ‘불법댓글’ 새마음청년연합 휴지통서 딱 걸렸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