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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잔소리 듣기 싫다고 집에 불지른 가장

등록 2013-01-06 14:07

부부 싸움하다가 홧김에 불 지른 가장들 잇따라 입건
부부싸움을 하다 홧김에 자신의 집에 불을 지른 40, 50대 가장들이 잇따라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남양주경찰서는 홧김에 자신의 집에 불을 지른 혐의(현주건조물 방화)로 윤아무개(50)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6일 밝혔다. 윤씨는 지난 4일 오후 6시55분께 남양주시 오남읍 양지리 자신의 집에서 가족들과 말다툼 끝에 라이터로 이불에 불을 붙인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불로 아파트 주민 40명이 연기를 흡입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가재도구 등이 불타 4000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났다.

경찰 조사결과 화물트럭 운전기사로 일하는 윤씨는 술에 취해 생계 문제로 부부싸움을 하다가 홧김에 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가족은 처음에 왜 불이 났는지 모르겠다고 얘기했다가, 진술의 앞뒤가 맞지 않다고 느낀 경찰의 추궁 끝에 방화 사실을 털어놨다.

의정부경찰서는 5일 아내의 잔소리가 듣기 싫다며 집에 불을 지른 혐의(현주건조물 방화)로 김아무개(49)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김씨는 이날 오전 3시50분께 의정부시 장암동 자신의 집에서 부부싸움을 하다가 마른 행주에 가스불을 붙여 침대에 던져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술을 그만 먹으라는 잔소리가 듣기 싫어 홧김에 불을 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김씨는 불이 난 것을 보고 놀란 아내(45)가 119에 신고하면서 경찰에 붙잡혔다.

5일 오후 10시30분께는 대기업인 ㅇ사 사원들이 기숙사로 사용하고 있는 파주시 아동동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주민 20여명이 한밤중에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 불은 아파트 내부 30㎡와 침대 등을 태워 소방서 추산 1500만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들이 담뱃불을 끄지 않고 집을 나가 불이 침대에 옮겨 붙은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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