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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놀던 ‘추억의 장소’ SNS로 공유한다

등록 2013-01-06 20:42수정 2013-01-06 20:47

1972년 서울 강남역 네거리는 도로만 있고 주변이 허허벌판이었으나(왼쪽), 40년이 흐른 2012년엔 고층 빌딩과 차량들로 빽빽한 모습이다. 서울시 제공
1972년 서울 강남역 네거리는 도로만 있고 주변이 허허벌판이었으나(왼쪽), 40년이 흐른 2012년엔 고층 빌딩과 차량들로 빽빽한 모습이다. 서울시 제공
1972년부터 찍은 항공사진
서울시, 시민에 개방 이어
페북 등 SNS제공 서비스도
“오늘은 잊고 지내던 친구에게서 전화가 왔네/ 내일이면 멀리 떠나간다고/ 어릴 적 함께 뛰놀던 골목길에서 만나자 하네….”(그룹 동물원의 ‘혜화동’)

숨가쁘게 재건축·재개발이 이뤄진 서울에서 어린 시절 놀던 골목길들은 대부분 사라졌지만 온라인에선 사진으로 찾아볼 수 있다. 30년 전 엄마가 고무줄놀이를 했던 동네 항공사진을 딸에게 트위터로 보낼 수 있고, 20년 전 데이트했던 남산공원의 모습을 부부가 페이스북에서 공유할 수 있다. 지난달 말부터 서울시가 항공사진 시민서비스 누리집(aerogis.seoul.go.kr)을 통해 새롭게 제공하는 항공사진 서비스의 소셜네트워크(SNS) 공유 기능을 이용하면 된다.

서울시는 지난해 2월 말 이 사이트를 통해 1972년부터 찍어온 50㎝급 해상도 항공사진(지상의 50㎝ 크기 물체가 표시됨)을 공개하고 있다. 항공사진을 시민에게 개방하는 지방자치단체는 세계 최초라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어릴 적 우리 동네 모습을 찾으려면 항공사진 서비스 누리집에서 주소나 이름으로 검색하면 관련 이미지들과 함께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표시가 뜬다. 이를 누르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등록돼 항공사진을 친구나 가족과 공유할 수 있다.

시는 한 장소의 40년간 연도별 변천사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테마 서비스를 기존 24곳에서 56곳으로 확대했다. 원효대교, 난지한강공원, 남산공원, 한강의 다리, 철도역사, 버스터미널 등 주요 시설의 변천 모습을 연도별로 살펴볼 수 있다.

시는 도시계획사업과 건축물 무단 증개축 방지 등을 위해 매년 하늘에서 서울 전역을 촬영하고 있다. 지난 2월 항공사진 공개 이후 하루 평균 500명이 항공사진을 이용하는데, 재산 분쟁 및 재판 관련 용도가 80%였다.

조봉연 서울시 공간정보담당관은 “서울 변천사를 담은 항공사진이 시민들의 재산권 보호에 실용적으로 쓰이는 것에서 나아가, 시민들이 소중한 추억을 나누며 서로 소통하는 데도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권혁철 기자 nu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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