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지적장애인들의 ‘함께하는 도전’
‘평창 스페셜올림픽’ 29일 개막

등록 2013-01-06 20:44

2009년 미국 아이다호에서 열린 겨울 스페셜올림픽에 참가한 지적장애 선수들이 알파인스키 종목 시상식에서 메달을 받은 뒤 밝게 웃고 있다. 2013 평창 겨울 스페셜올림픽 조직위원회 제공
2009년 미국 아이다호에서 열린 겨울 스페셜올림픽에 참가한 지적장애 선수들이 알파인스키 종목 시상식에서 메달을 받은 뒤 밝게 웃고 있다. 2013 평창 겨울 스페셜올림픽 조직위원회 제공
크로스컨트리 등 7개 종목 겨뤄
권리 담은 첫 공동선언문 채택도
‘김연아 선수, 거스 히딩크 감독, 원더걸스, 그룹 부활 리더 김태원, 뮤지컬 배우 남경주,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이루마….’

이들의 공통점은? 2013 평창 겨울 스페셜올림픽의 홍보대사들이다. 바쁜 일정에 쫓기는 이들이 대회 알리미로 나선 까닭은? 오는 29일부터 8일 동안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 일대에서 ‘아주 특별한 올림픽’이 열리기 때문이다. 스페셜올림픽은 4년마다 열리는 지적장애인들의 세계 스포츠 축제다. 1968년부터 시작해 여름 스페셜올림픽은 2011년 그리스 아테네에서 13회째 대회가 열렸고, 겨울 대회는 이번이 10회째다.

올림픽이나 장애인올림픽은 기록과 순위를 경쟁해 금·은·동메달을 주지만, 스페셜올림픽은 4위부터 8위에게도 모두 리본을 줘 경기 참가 기쁨을 함께 나누는 독특한 올림픽이다.

“장애가 있다는 것은 이유가 될 수 없습니다. 누구나 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고 누군가의 기쁨이 될 수 있으며 사랑과 자부심으로 세상을 채울 수 있습니다.” 1968년 시작된 스페셜올림픽의 창설자인 유니스 케네디 슈라이버의 말이다. 대회 구호도 ‘함께하는 도전’(Together We Can)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알파인스키, 크로스컨트리, 스노보딩 등 7개 종목(55개 세부 종목)에서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선보인다.

경기 말고도 선수들을 위한 다양한 비스포츠 행사도 함께 열린다. 세계에서 온 선수들이 경기 시작 전까지 3박4일 동안 개최지 주민들과 함께 지내며 문화와 풍습을 배우고 우정을 나누는 ‘호스트 프로그램’, 지적장애인에 대한 이해 증진을 위해 일반 학생들과 교사를 대상으로 한 ‘어울림교육 프로그램’ 등이 준비돼 있다.

올해는 스페셜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버마(미얀마) 민주화 운동가 아웅산 수치 를 비롯해 말라위 대통령, 자메이카 총리, 방글라데시 총리, 국제적십자사연맹 사무총장 등이 ‘지적장애인의 빈곤과 사회적 소외의 악순환 근절방안’을 주제로 회담을 열어 지적장애인의 권리 보장과 지원을 요구하는 공동선언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스페셜올림픽은 비장애인들의 관심도 기다린다. 1만원 하는 입장권(스페셜 패스) 1장을 사면 대회 모든 경기를 볼 수 있다. 또 알펜시아·용평리조트 스키리프트, 스키 렌털, 눈썰매장, 정선 레일바이크, 동해 바다열차 등 인근 관광시설을 5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이번 대회 조규석 경기운영본부장은 “세계 지적발달 장애인들의 경기 현장을 방문해 박수를 보내는 ‘응원 후원’으로 강추위 속 경기장을 따뜻하게 메워달라”고 시민들의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춘천/박수혁 기자 psh@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