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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이명박 시장 “홍대앞 공연 보겠다”

등록 2005-08-12 20:49수정 2005-08-12 20:50

인디밴드 초청 받아들여
인디밴드 카우치의 ‘생방송 알몸노출 사태’ 이후 이런 행동을 일으킬 만한 밴드나 그룹에 대해 ‘블랙리스트’를 만들라고 지시해 논란을 빚었던 이명박 서울시장이 12일 또다른 인디밴드인 ‘오! 부라더스’의 공연 초청을 받아들였다.

이 시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공교롭게도 초청일인 15일엔 정명훈의 광복 60돌 기념음악회와 시간이 겹쳐 아쉽지만 음악회가 끝난 뒤에라도 공연이 계속된다면 반드시 가겠고, 부득이 15일 공연 참석이 어려우면 다음에 꼭 가겠다”고 밝혔다.

‘오! 부라더스’는 지난 10일 서울시청 홈페이지 ‘시장에게 바란다’ 코너에 15일 오후 7시 신촌 긱라이브하우스에서 열리는 자신들의 공연에 이 시장을 초청하는 글을 올렸다. ‘오! 부라더스’ 매니저 김일겸씨는 “말로만 홍대 앞 인디밴드들을 몰아붙이지 말고 시장님이 시찰 목적으로라도 와서 공연을 보면 생각이 달라질 것 같아 초청했다”며 “이번달 공연 관람이 불가능하다면 앞으로 예정된 무료공연 ‘클럽문화 바로알기 캠페인’에 다시 초청하겠다”고 말했다.

이유주현 기자 edig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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