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60명 안되는 곳 중 선정
2년 지원…전국서 학생모집하도록
2년 지원…전국서 학생모집하도록
강원도와 강원도교육청이 함께 작은 학교를 특성화하는 ‘작은학교 희망만들기’ 사업을 시범 추진한다. 인구 유출로 지역 공동체의 거점인 학교가 줄어드는 농어촌 지역에 새로운 활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와 도교육청은 올해부터 학생 수 60명 이하의 농어촌학교를 대상으로 작은학교 희망만들기 사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도와 교육청이 이 사업을 시작한 것은 대상 학교가 초교 148곳, 중학교 51곳, 고교 10곳 등 209개 학교로 도내 전체 학교 682곳의 30.6%에 이를 정도로 농어촌학교가 존폐 위기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
도는 올해 25개 학교를 시범 선정해 춘천 김유정 문학촌의 문학학교와 양양 보랏빛 산채마을의 산채학교 등과 같이 주제별 특성화 학교로 키울 계획이다. 교육·정주 여건 개선을 통해 지역과 학교가 자립할 수 있도록 2년 동안 지원한 뒤 운영성과를 평가해 상위 30% 학교에 대해 1년간 추가 지원한다. 선정된 학교는 전국 단위로 학생을 모집하고, 특성화 교과목을 자율편성할 수 있다. 도와 도교육청은 각각 5억원과 10억원씩 부담해 교육경비 및 차량운행을 지원하고, 기초자치단체의 협조를 얻어 도서관과 각종 체험관 등 공공시설 무료 이용 혜택도 제공할 계획이다.
도는 작은학교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전자칠판 보급, 학생 개인별 스마트 패드 등 ‘미래학교 스마트스쿨’ 구축 지원사업도 추진하기로 했다.
최규웅 강원도 교육협력담당은 “이번 사업이 귀농·귀촌과 연계돼 지역과 학교, 주민이 상시 협력하고 지원하는 네트워크가 만들어져 상생 발전하는 틀이 구축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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