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정명 600돌’ 지자체 역사복원 바람 후끈

등록 2013-01-27 20:30수정 2013-01-27 20:37

고양, 북한산성·산영루 복원
포천, 총서 발행·향토 전시회
인천, 신년음악회·학술대회
“주(州)자 이름이 붙은 군·현의 지명은 모두 산(山)이나 천(川)으로 바꾸라.”

조선 개국 뒤 1·2차 ‘왕자의 난’을 진압하고 조선의 3대 임금에 오른 태종은 중앙집권과 왕권 강화를 위해 1413년 지방제도를 개편했다. 고려시대 도성 주변이나 군사·경제적 요충지에 이름 붙은 군·현 60곳이 ‘주’ 대신 ‘산’(25곳)이나 ‘천’(35곳)으로 바뀌었다. 인천·과천·춘천·울산·서산·익산 등 60여곳이 이렇게 새 이름을 얻었다.

올해로 정명 600돌을 맞은 지자체 가운데 경기 고양시와 포천시, 인천광역시, 경남 사천시 등이 주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지역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기념사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고봉과 덕양(행주)이 합쳐 고양현이 된 고양시는 600년 사업 전담팀을 꾸리고 총예산 72억원을 들여 역사복원과 유적 발굴, 학술 편찬, 문화축제 등에 나서고 있다. 일산호수공원에는 15억9000만원을 들여 고양 600년 기념 디지털전시관이 들어선다. 고양시는 북한산성과, 산성안 누각 가운데 유일하게 사진과 초석이 남아 있는 ‘산영루’의 복원을 추진한다. 또 북한산성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도 추진할 방침이다.

고려시대 ‘포주’로 불리던 포천시도 학술심포지엄과 포천학 연구총서 발행, 향토자료 전시회, 포천학 강좌 개설 등을 추진중이다. 최동원 포천시 학예연구사는 “삼국시대 고구려·백제·신라가 번갈아 차지하면서 다양한 문화가 접목된 포천은 조선시대 관북지역과 도성을 잇는 요충지로 이름이 높았던 곳이다. 과거 역사를 살펴보고 통일시대 비전 제시를 통해 군사도시란 부정적 이미지를 씻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시는 역사인물 재조명 사업과 함께 인천의 역사를 ‘교류, 전쟁과 평화, 산업화’ 등 세 가지 축에서 점검하며, 향후 지향할 가치를 담을 학술대회도 열 계획이다.

경남 사천시는 ‘시민의 종’ 제작을 비롯해 사천 600년 역사 바로알기 유적탐방, 사천 경계 종주, 미래 비전 선포식, 600년 변천사 사진전, 사천 600주년 대동 한마당 등 기념행사를 각종 축제와 연계해 연중 개최할 방침이다.

고양/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박원순 “돌연 서울시장 출마 결심한 건…”
청와대 특사 강행에 여야 모두 “안돼”
카이스트 신입생 등록률 84%, 사상 최저 왜?
국방부, 상사 위에 ‘영사’ 계급 신설 추진
박근혜 당선인 “안해도 되는거면 공약 안했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