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교수·고교 교사 13명도 기소
대구지검 포항지청은 28일 국고보조금 5억6000여만원을 부당 수령하고 교비 8억5000여만원을 횡령한 혐의(사기 등)로 하아무개(70) 포항대 총장을 구속 기소하고, 교수와 교직원 6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또 이들로부터 학생을 모집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돈을 받은 혐의로 고교 교사 7명을 불구속 기소하고, 1000만원 미만을 받은 교사 41명의 비위 사실을 경북도교육청에 통보했다.
하 총장 등은 2008년부터 3년 동안 재학생충원율 등 대학지표를 부풀리는 방식으로 전문대학 교육역량강화 사업비 5억6800만원을 부당 수령하고, 대학 거래업체들에 물품대금을 허위 또는 과다 지급한 뒤 현금으로 돌려받는 수법으로 8억5497만원을 횡령해 설립자 가족 생활비 등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경북 포항·경주지역 고교 3학년 부장교사들에게 학생을 모집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교사 한명당 최고 4780만원을 주는 등 2008년 2월부터 2년 동안 교사 48명에게 모두 2억2840만원을 뿌린 혐의도 받고 있다.
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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