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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강원도립대 학과 구조조정 마찰

등록 2013-02-12 22:01

2개과 폐과…“경쟁력 강화 차원”
교수협 “당사자와 협의없어” 반발
강원도립대가 학과 구조조정을 추진하기로 하자 해당 학과 교수와 학생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강원도립대는 자동차과와 산업디자인과를 없애고 관광과는 6개월간 폐과를 유보하는 내용의 ‘학과 구조조정 및 2014학년도 학생정원 조정안’을 확정했다고 12일 밝혔다. 강원도립대의 구조조정안은 한국생산성본부의 연구용역 결과와 전문가 토론회 등을 통해 마련됐다.

강원도립대가 구조조정에 나선 이유는 취업률이 49.5%로 전국 141개 전문대 중 135위에 머물고 전국 7개 공립대 중에서 꼴찌를 기록하는 등 대학 경쟁력이 전국 최하위라고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다. 비슷한 처지의 전남도립대가 2012년 교과부의 재정지원 제한 대학에 선정되면서, 강원도립대도 경쟁력을 높이지 않을 경우 교과부의 대학 구조조정 정책에서 불이익을 받아 존립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위기감도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해당 학과와 교수협의회 쪽은 “폐과 관련한 해당 교수 및 이해당사자들과 합의 없이 정원조정 회의가 열렸고, 교수회에서 심의하지 않은 사안을 교무위원회가 의결하는 등 학칙도 어겼다”며 반발하고 있다. 한동준 강원도립대 교수협의회장은 “이번 폐과 결정은 많은 문제점이 있다. 이렇게 무리수를 두면서 대학을 경영한다면 대학 장래가 의심된다”고 말했다.

최순칠 강원도립대 교무담당은 “구조조정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토론회 및 보고회를 9차례나 여는 등 최대한 민주적인 공론화 과정을 거쳤다. 또 강원도민의 혈세로 운영하고 있는 도립대의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일부 학과의 폐과는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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