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강원도 초등학교 28곳 신입생 ‘0명’

등록 2013-02-13 21:38

저출산·농어촌 인구 감소 때문에
지난해보다 초등학생 6.4% 줄어
‘작은학교 살리기’ 대책마련 골머리
대전·충남은 유입인구로 소폭 늘어
저출산과 농어촌 인구 감소 등 영향으로 초등학생 수가 줄어들어 강원과 충북교육청이 작은학교를 살리기 위한 대책 마련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강원도교육청은 올해 초등학생 수를 집계했더니 8만3187명으로 지난해보다 5681명(6.4%)이나 줄었다고 13일 밝혔다. 강원도 빅3 지역인 춘천·원주·강릉에서도 학생 수가 각각 1000명 가까이 감소했다.

학생 수가 줄면서 강원도에서만 초등학교 28곳(본교 8·분교 20)이 올해 새내기 입학생을 한명도 받지 못하고, 새내기가 한명인 곳도 지난해보다 8곳이나 늘어 19곳이나 된다. 새내기 학생 수도 1만2198명으로 지난해에 견줘 398명이나 줄어 초등학교 학생 수 감소 현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학생 수 10명 이하인 학교도 41곳에 이르고, 한 학년에 1~2개 반밖에 없는 전교생 100명 이하 학교가 전체 학교의 절반이 넘는 63.5%(252곳)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학생 부족 등의 이유로 학년이 다른 학생들이 한 교실에서 함께 공부하는 복식학급도 95개 학교에서 154학급이나 운영중인 것으로 파악돼 작은학교를 정상화하는 문제가 강원도교육청의 최대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강원도교육청의 ‘작은학교 희망만들기 사업’의 뼈대는 춘천의 경우 김유정 문학촌과 연계한 문학학교, 양양은 보랏빛 산채마을과 연계한 산채학교 등으로 농산어촌 학교의 특성을 살린 교육프로그램을 실행하는 것이다. 그러나 작은학교가 증가해 예산 부족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승룡 도교육청 대변인은 “작은학교를 통폐합하기보다 특성을 살린 희망학교로 운영하는 것이 기본 방침이다. 작은학교가 예상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예산 확보 및 특성화된 프로그램 만들기에 어려움이 많다”고 밝혔다.

충북에서도 단양 가곡초 대곡분교장, 청원 수성초 구성분교장 등 2곳은 올해 새내기 입학생을 받지 못했다. 새내기가 5명 이하인 초등학교와 분교장도 두곳을 포함해 45곳이나 됐다. 올 새내기는 지난해 1만3277명에 견줘 22명이 준 1만3255명이었다. 충북교육청은 올 초등학교 학급당 정원을 지난해보다 한명이 준 28명으로 정하고, 작은학교 대책을 세우고 있다.

반면 대전과 충남은 기업 유치 등으로 유입 인구가 증가해 초등학교 신입생 수가 늘고 있다. 차영칠 충남도교육청 평생교육행정과 주무관은 “아산과 천안, 당진, 내포신도시 등을 중심으로 인구가 늘고 있다. 유치원생이 늘고 있어 초등학생 감소 문제는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혁 송인걸 오윤주 기자 psh@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이동흡 헌재소장 후보자 전격 사퇴
적게 쓰면 돈 더내라? 황당 전기요금 개편안
탐나는도다 쏘맥자격증
‘브라자 공장’에 간 남자 “E, F컵 너무 커서…”
날벼락 맞은 레슬링 “희망은 있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