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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제천 청풍호·삼척 장호항에 케이블카 추진

등록 2013-02-14 22:32

시 “호수·바다 가로지르는 절경”
시민단체 “환경훼손 대책 있나”
‘내륙의 바다’라는 충북 제천시 청풍호, ‘한국의 나폴리’로 불리는 강원 삼척시 장호항 해변에다 지방자치단체들이 케이블카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환경단체 쪽은 환경 훼손 우려를 제기하며 케이블카 설치에 반대하거나 대책 보완을 촉구할 태세다.

충북 제천시는 지난 7일 명인조경·상록건설·성원삭도 등이 공동 참여한 청풍로프웨이㈜를 청풍호 케이블카 조성 사업자로 선정한 데 이어 28일 사업 협약을 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5월께 사전환경성검토 등을 거쳐 실시설계를 한 뒤, 내년 4월께 공사를 시작해 2016년 완공할 예정이다.

청풍호 케이블카는 민간자본 370억원을 들여 청풍 문화재단지~비봉산(361m)을 잇는 2.7㎞에 설치된다. 제천시는 케이블카 설치로 생산유발 468억원, 고용 557명 등의 효과를 예상했다.

하지만 김진우 제천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은 “경제성이 뚜렷하지 않고, 철지주 등의 설치로 청풍호와 비봉산의 환경이 크게 훼손될 것이다. 환경 검토 등을 거쳐 시에 공식적으로 반대 뜻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고광호 제천시 관광기획 팀장은 “지주를 8개가량 세울 계획이지만 환경이 크게 훼손된다면 1~2개 줄이는 것도 고려할 수 있다. 케이블카 운행으로 생기는 오·폐수는 모두 회수해 재처리하는 등 친환경 그린 케이블카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척시는 사업비 256억원을 들여 근덕면 용화리~장호리 사이 바다를 가로지르는 길이 1㎞의 해변 케이블카를 설치하는 해상로프웨이 조성사업을 6월 착공해 2015년 5월 완공할 계획이다. 출발역인 용화리는 삼척의 명물인 해양레일바이크 종착역과 300m쯤 떨어져 있어 연계 효과도 기대된다. 강원구 삼척시 산업개발 담당은 “경치가 뛰어난 바다 위를 20m 위에서 지나가는 케이블카가 설치되면 삼척이 해양레일바이크와 함께 새로운 해양 관광지로 각광받게 될 것이다. 환경 훼손을 최소화해 친환경적인 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안나 속초고성양양 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은 “사업지구 안 멸종위기종 등에 대한 보존 대책을 수립했는지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수혁 오윤주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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