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진, 2~3일 뒤 퇴원 여부 결정
경찰 “관련자 대다수 혐의 인정”
경찰 “관련자 대다수 혐의 인정”
지난주 경찰 소환조사 뒤 농약을 마시고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 치료 중인 김종성(63) 충남도교육감의 상태가 호전돼, 이르면 이번주 안에 퇴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김 교육감이 퇴원하는 대로 사전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순천향대 천안병원 홍세용 농약중독연구소장(신장내과 교수)은 25일 “근육이 혈관으로 녹아내리는 횡문근 융해증이 거의 정상에 가깝게 회복됐다. 다른 증세가 없어 오늘 중환자실에서 일반 병실로 옮겨 2~3일 경과를 지켜본 뒤 퇴원시킬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홍 교수는 “초기에는 구토나 손발 결림 증세, 빠른 맥박수와 소변량 감소 등 독성 중독 증세가 함께 나타나 신장기능 저하를 우려했지만 예방적인 조처로 본격적인 신부전증은 피해 간 것 같다. 일반 병실에서 관찰이 더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 교육감은 지난해 치러진 충남교육청 장학사(교육전문직) 선발시험 문제 유출과 교사들에게 대가로 돈을 받도록 지시한 혐의(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로 2차례 경찰 소환조사를 받은 이튿날인 19일 오전 관사에서 음독한 뒤 가족들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건을 수사중인 충남경찰청은 다음주 초 김 교육감의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할지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조대현 수사2계장은 “출제위원 4명 가운데 3명, 합격 교사 18명 가운데 지금까지 13명이 혐의를 시인했고 구속된 교사를 포함해 합격자 5명은 여전히 부인하고 있다. 혐의를 부인하는 피의자들은 이달 안에 재조사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혐의를 계속 부인하는 교사들은 물론 출제위원 가운데 사건에 깊이 관여한 사람들에 대해서 조만간 추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참이다.
전진식 기자 seek16@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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