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마을 주민 2명 조사중
한마을에 사는 지적장애 50대 여성을 여러 해에 걸쳐 성폭행한 혐의로 주민들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충남 서천경찰서는 지적장애 2급 이아무개(53)씨를 성폭행한 혐의(성폭력범죄 처벌 특례법 위반)로 같은 마을 주민 주아무개(45)·강아무개(65)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주씨는 지난달 28일 평소 알고 지내던 이씨가 목욕탕을 가는 길에 만나 자신의 화물차로 데려다 주겠다며 태운 뒤 차 안에서 성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주씨의 범행은 부인 이씨가 목욕탕에 늦게 온 것을 이상하게 여긴 남편 임아무개(74)씨가 이씨에게 이유를 캐물으면서 밝혀졌다. 피해자 이씨의 가족들은 지역 장애인성폭력상담소의 도움으로 추가 피해 사실을 확인하고 이틀 뒤인 30일 경찰에 신고했다. 이씨는 주씨와 이씨한테서 다섯 차례 넘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씨는 경찰 조사에서 성폭행을 저지른 게 단 한 차례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강씨는 2011년 성추행을 3차례 했을 뿐 성폭행한 사실은 없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가 지적장애인이지만 진술에 신빙성이 있는 만큼 피의자들을 조만간 다시 불러 범죄 혐의점을 추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전진식 기자 seek16@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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