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도로에 설치된 태양광발전소
한국도로공사, 남해고속도로 폐쇄구간에 건설 예정
자동차가 달리던 도로 위에 태양광 패널이 늘어설 예정이다. 폐쇄된 고속도로를 활용한 태양광발전소가 6일 첫삽을 뜨고 건설을 시작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경남 함안군 산인면 모곡리에 폐도로를 활용한 태양광발전소 준공식을 열었다. 폐쇄 고속도로를 활용한 태양광 발전소는 국내에서 처음 만들어진다.
태양광 패널이 늘어선 구간은 남해고속도로 진주~마산 확장으로 폐쇄된 9만3000㎡ 규모의 폐쇄 고속도로다. 도로공사는 태양광 발전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지난해 3월 금융기관과 협약을 체결했고, 이날 모곡리 태양광발전소를 비롯해 진주시 금곡·승산·방촌·상촌 등에도 태양광발전소를 함께 준공했다.
이날 준공식을 가진 5개 발전소의 발전용량은 모두 합쳐 4.6MW다. 15층 아파트 29개 동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도로공사는 또 지난해 금융기관과 맺은 협약에 따라, 태양광발전소 건립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에 따라 사업이 마무리되면, 전기 공급량은 25MW에 이른다. 인구 3만명 이상의 군 단위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로, 화석연료를 대체한 효과는 가로수 40만 그루를 심은 것과 맞먹는다고 한다.
한국도로공사의 장석효 사장은 이날 준공식에서 “방치된 고속도로 폐도에 태양광발전시설을 설치해 친환경에너지를 생산하고, 수입금 일부를 발전소 인근의 저소득층에게 전기료로 지원해 국민 행복 시대를 여는데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도로공사와 지식경제부의 관계자, 홍준표 경남도지사, 하성식 함안군수, 지역주민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노현웅 기자golok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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