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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원주협동조합 50년’ 관광자원 된다

등록 2013-03-18 21:16

60년대부터 시작된 협동조합 ‘메카’
전국서 배우러 작년 5천여명 방문
시, 견학상품 등 운영…지원 조례도
“협동조합이 관광산업도 되네요.”

협동조합 시대를 맞아 국내 협동조합의 산실인 강원도 원주의 협동조합 모델이 관광자원으로 거듭나고 있다.

원주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는 지난해 원주의 협동조합 운동과 네트워크 모델 등을 배우고 다양한 협동조합 등을 둘러보기 위해 전국 92개 단체에서 2760여명이 원주를 방문했다고 18일 밝혔다. 각 협동조합 등 개별적으로 방문한 것까지 포함하면 198개 단체 50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협동조합기본법 시행을 앞두고 협동조합 배우기 바람이 분 덕이다.

인구 30만명인 중소도시 원주가 협동조합의 메카로 자리매김한 것은 1960년대 중반부터 협동조합 운동이 시작됐기 때문이다. 현재 원주는 의료·노인·육아·교육·급식 등 다양한 분야에서 19개 협동조합과 사회적기업, 농민생산자 단체 등이 서로 협력 네트워크를 꾸리고 있으며, 3만5000여명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협동조합을 배우기 위해 전국에서 원주를 찾는 발길이 잦아지자, 원주시는 협동조합 배우기 열기를 새로운 관광산업으로 키우겠다고 나섰다.

시는 도심 공동화 등으로 대부분의 상가가 영업을 포기해 ‘애물단지’로 전락한 중앙동 지하상가를 고쳐 협동조합 홍보사무실과 전시실, 교육장 등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시는 이곳을 이용해 협동조합 설립 인가증 발급을 위한 교육여행과 나도 조합원 체험, 1박2일 견학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김선기 원주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 사무국장은 “포항에 포항제철이 있으니까 많은 사람들이 산업시찰을 가는 것처럼, 협동조합을 배우러 원주를 찾아오는 수요를 이용해 지역의 관광산업과 연계한다면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의회도 협동조합 육성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용정순 시의원이 발의한 ‘협동조합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20일 문을 여는 시의회 심의를 앞두고 있다. 조례가 통과되면 협동조합지원센터가 설치돼 협동조합의 발굴에서부터 자립까지 종합적인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 또 공공기관에서 협동조합 제품을 우선 구매하도록 하고, 각종 예산지원과 지방세 감면 혜택 등도 가능해진다.

용정순 시의원은 “원주는 협동조합 운동이 태어난 곳으로 전국적으로 모범이 되고 있다. 더욱 다양한 협동조합 모델을 발굴·육성한다면 사회서비스 확충은 물론 일자리 창출 등 지역 공동체와 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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