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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산 짓밟는 호남고속철 노선 백지화”

등록 2005-08-17 17:34수정 2005-08-17 17:34

대전충남녹색연합 촉구
호남고속철 분기역이 충북 오송역으로 결정돼 국립공원 계룡산 훼손이 우려 되는 가운데 환경단체가 ‘계룡산을 훼손하는 호남고속철 노선을 백지화하라’고 거듭 촉구하고 나섰다.

대전충남녹색연합은 17일 “계룡산은 백두대간으로 이어지는 금남정맥의 주요 혈맥이자 금강 이남 생태계의 보루인데 이미 가리울계곡 쪽의 국도 1호선 4차선 공사(대전 유성 방동~공주시 반포면 온천리)와 장군봉 아래 자연사박물관과 여관촌 건설, 천황봉 통신탑 등으로 생태계가 크게 훼손된 상태”라고 밝혔다.

녹색연합은 “가리울계곡은 애초 도롱뇽 알이 발견 되는 등 생태계가 잘 보존돼 있었으나 국도 1호선 공사가 지난 1월 재개된 이후 굴과 교각 공사를 하면서 계곡이 바닥을 드러내고 나무가 잘려나가는 등 국립공원 통과구간 3.96km의 생태계가 크게 파괴됐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이런 상황에서 호남고속철이 계룡산 북서쪽인 갑사 인근을 관통한다면 민족의 명산인 계룡산의 환경은 돌이킬 수 없을 만큼 악화할 것”이라며 △계룡산 훼손 호남고속철 노선 백지화 △환경부와 충남도는 계룡산 보전대책 마련 △국도 1호선 계룡산 구간의 철저한 공사감독 등을 요구했다.

한편 확정을 앞두고 있는 호남고속철 오송~익산 노선에 대해 철도 전문가들과 충남도 관계자 등은 고속철 주행 속도와 경제성 등으로 미루어 볼 때 오송에서 남쪽으로 내려오다 행정도시 남쪽인 충남 연기군 금남면 금강을 따라 남서쪽으로 휘어져 갑사 앞 3~6㎞ 지점인 계룡산 북서쪽을 통과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전/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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