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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강원항공 2015년에 못 띄운다

등록 2013-03-25 21:24

돈줄 쥔 기업·정부 반응 미지근
도, 타당성 조사도 무기한 연기
강원도가 지난 대선공약으로 제시하며 2015년부터는 운항에 들어가겠다고 밝힌 ‘강원항공 설립사업’에 빨간불이 켜졌다.

강원도는 이달 안에 1억5000만원을 들여 실시하려던 ‘강원지역항공사 설립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을 무기한 연기했다고 25일 밝혔다. 강원항공 설립을 위한 첫 단계인 타당성 용역이 무기한 연기되면서 2015년부터 강원항공을 띄우려던 강원도의 계획도 차질을 빚게 됐다. 앞서 강원도는 지난해 9월 중소형 항공기 3대를 국내외 노선에 취항시키는 강원항공 설립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강원항공 설립이 첫 단추부터 어긋난 데는 투자 환경이 악화되면서 항공사를 설립하고 운영할 기업 등이 적극적으로 나서질 않고 있기 때문이다. 강원항공 설립에는 초기 자본금만 최소 400억원 이상이 필요한데, 그동안 강원항공 설립에 관심을 보이던 기업이 경제상황 등을 이유로 뚜렷한 투자 계획을 밝히지 않고 있다. 강원도도 강원항공 설립에 따른 위험 부담을 최소화하려고 50억원 정도만 출자금 형태로 투자하기로 했다. 최문순 강원지사는 지난해 10월 기자간담회에서 “강원항공은 투자와 운영을 하겠다는 기업이 있어야 추진하는 것이다. 운영과 자본을 대는 주체가 분명하지 않으면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도가 강원항공 설립을 대선공약으로 제시했지만 박근혜 정부가 강원항공 설립 문제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도 강원항공 이륙이 늦어지는 이유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열린 강원도의회 임시회에서도 강원항공 설립을 놓고 우려 섞인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곽도영 도의원은 “강원항공 설립은 400억원 이상 막대한 예산이 들어가고, 한번 시작하면 돌이킬 수 없는 만큼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준석 강원도 공항지원 담당은 “이달 중 용역을 발주하려 했지만 국토해양부와 기업 쪽과 협의가 좀처럼 진행되지 않아 용역 발주를 미룬 것이다. 좀더 신중하게 접근하겠다는 것이지 강원항공 설립을 포기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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