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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억대 빈집털이 남녀절도단 CCTV에 덜미

등록 2013-03-25 23:09

전국을 돌며 빈집에서 억대의 금품을 훔친 4인조 남녀 절도단이 폐회로텔레비전(CCTV)에 찍혀 덜미를 잡혔다.

강원 춘천경찰서는 빈집에서 금품을 훔쳐 달아난 혐의(특정범죄 가중 처벌법상 특수절도)로 장아무개(56) 등 4인조 남녀 절도단을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장씨 일행은 지난 1월4일 오후 3시께 강원 춘천시 효자동 ㄱ(57·여)씨의 집에 몰래 들어가 모피와 귀금속 등 1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치는 등 지난해 11월 초부터 최근까지 대전, 서울, 인천, 경북 등 12개 시·도에서 총 119차례에 걸쳐 5억원 상당의 금품을 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지난해 7월 아는 사람을 통해 만난 지아무개(61·여)씨와 전아무개(59·여)씨를 끌어들여 남자는 투입조로 금품을 털고, 여자는 탐색조로 범행 현장 주변에서 망보는 역할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범행 현장마다 신발과 옷 등을 바꾸면서 하루에 적게는 2번, 많게는 6번의 절도 행각을 일삼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또 범행 후에는 보석 감별기 등을 이용해 진품을 가려내 보관하고, 가짜는 휴지에 싸서 길거리 쓰레기통에 버렸다.

이들의 범행은 춘천지역에서 빈집털이가 계속해 발생한 것을 수상하게 여긴 경찰이 수사전담반을 편성, 범행 장소 인근 폐회로텔레비전(CCTV)을 분석한 결과 범행에 사용한 대포차가 발견돼 덜미가 잡혔다. 경찰은 지씨 집에서 명품가방과 귀금속 등 2억6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압수했다.

장씨 등은 경찰에서 “일본은 폐회로텔레비전이 적어 도둑질이 쉽다고 해 일본으로 원정 빈집털이를 가기 위해 밀항자금을 마련하려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여죄를 추궁하는 한편 이들에게서 장물을 사들인 업자들을 추적하고 있다.

춘천/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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