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관리계획변경 심의 완료
집단시설지 상업지구로 변경해
온천·산악체험단지 등 조성예정
집단시설지 상업지구로 변경해
온천·산악체험단지 등 조성예정
자연공원법 등에 묶여 20여년 동안 낙후지역으로 남아 있던 강원 속초시 설악동 일대가 새롭게 개발된다.
속초시는 설악동 일대 집단시설지구 4833㎢의 도시관리계획 변경을 위한 강원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가 끝났다고 1일 밝혔다. 2011년 1월 환경부가 이 지역을 설악산국립공원구역에서 해제한 지 2년여 만이다.
설악동 집단시설지구는 1978년 체계적인 관광개발을 한다는 이유로 A지역에 흩어져 있던 상가와 여관 등을 설악동 B·C지역으로 집단이주시켰다. 당시에는 수학여행단 등 단체관광객이 몰려와 호황을 누렸지만, 1990년대 들어 관광 패턴이 바뀌면서 수학여행단 위주의 획일적 공간설계와 자연공원법 등에 따른 증개축 제한 등 규제로 점차 휴폐업단지로 전락했다. 현재 집단시설지구 안 226개 상가·숙박업소 가운데 66%인 149개 업소가 문을 닫아 공동화 현상이 심각하다.
이번 결정으로 2~3층 건물도 상업지역은 7층, 이 외 지역은 4층까지 제한이 대폭 완화된다.
특히 국립공원내 집단시설지구로 묶여 있던 B·C지역은 상업지역으로 바뀌어 온천휴양마을과 다목적 문화쇼핑센터 등이 들어설 수 있는 길이 열렸다. B지역에는 문화예술인들이 자유롭게 교류하고 작품을 발표·전시할 수 있는 문화예술인촌이 들어서고, 설악산을 찾는 등산객들을 위한 종합지원 기능과 물품 판매도 하는 산악 체험단지도 조성된다. C지역은 테마박물관과 소규모 공방, 갤러리, 전시체험관 등이 들어선다. 또 B·C지역 인근 지역도 전체 면적의 30% 안에서 개발할 수 있는 자연녹지지역으로 용도를 바꿔 생태·휴게공원과 스몰스키장 등이 들어서는 등 유원지로 개발된다.
김규완 속초시청 도시계획계 주무관은 “70년대 정부 주도로 개발한 설악동 집단시설지구가 국립공원내 각종 규제로 관광패턴 변화를 따라가지 못해 관광지원 기능을 잃어버린 채 낙후지역으로 전락했다. 앞으로 주변 경관을 고려한 개발을 통해 동북아 중심 국제휴양관광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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