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구 초고층 빌딩 건설계획
2009년까지…길음역·미아사거리에도 고층건물
서울 성북구 월곡역 주변에 2009년까지 서울 동북지역에서 가장 높은 지상 40층 규모의 주상복합 건물이 신축된다. 또 길음뉴타운과 맞붙어있는 길음역 주변엔 지상 30층 초고층건물 2개 동이 들어서고 미아사거리일대 길음·월곡 균형발전촉진지구에도 25층 규모의 고층건물 10개동이 지어진다.
성북구는 17일 기자회견을 열어 “서울의 대표적인 낙후지역에 동북부의 랜드마크가 될 초고층 주상복합건물을 지어 상업·교육·문화의 중심지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구는 우선 3면이 도로로 둘러싸여 개발이 되지 않았던 삼각형 모양의 월곡역 주변 1만3997㎡에 지하 5층, 지상 40층 규모의 주상복합건물 2개 동을 4년 안에 완공할 계획이다. 이 건물에는 대형할인유통센터를 들여 대형 상권을 형성하는 한편 공익성이 높은 건물을 짓기 위해 처음으로 공공기관이 민간 개발의 설계를 대행하는 현상설계공모를 벌이기로 했다. 구는 이를 위해 이 지역을 ‘월곡특별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지정하고 일반주거지역을 준주거지역으로 상향 조정했다.
또 2009년까지 길음역 주변 역세권 1만3310㎡에도 지하 4층 지상 30층 규모의 ‘트윈타워’를 건립해 우수 학원을 유치해 길음뉴타운의 교육 중심지로 만들 예정이다. 아울러 길음·월곡 균형발전촉진지구로 지정된 미아사거리 주변 1만5800㎡에도 25층 건물 10개동을 지어 업무·상업 중심지로 조성한다.
이유주현 기자 edig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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