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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남해에 이순신 있다면 동해엔 이사부!

등록 2013-04-02 21:30

독도 정벌 등 재조명 토론회 열려
512년 우산국 처음으로 역사 편입
“일본 영유권 주장 막을 근거 인물”
“남해 이순신, 서해 장보고라면 동해는 이사부 장군이 있다.”

우산국을 정벌한 신라 장군 이사부를 재조명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일본이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내용이 담긴 교과서를 무더기로 검정에서 통과시키는 등 역사를 왜곡하고 있는 터라 눈길을 끌고 있다.

손승철 강원대 교수는 2일 오전 강원도 춘천 라데나콘도에서 ‘강원도의 콜럼버스, 이사부 장군이 1501년 전 울릉도·독도를 복속하다’를 주제로 열린 북악산포럼에서 “남해 이순신, 서해 장보고처럼 이사부 장군의 해양개척 정신을 기리기 위해 이사부 독도 동해 영토기념관을 건립하는 등 국가 차원의 교육과 홍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신라시대 장군이었던 이사부는 512년 울릉도·독도를 아우르던 동해의 해상왕국 우산국을 정벌해 독도를 한반도 역사에 처음으로 편입시켰다.

손 교수는 이어 “울릉도는 현재 행정구역상 경상북도에 속해 있지만 가까운 거리인 동해와 강릉 등 강원도를 통해 울릉도를 방문하는 사람이 60%에 달하고 앞으로 동서고속철도 등 교통여건이 개선되면 이런 현상은 더욱 두드러질 것이다. 강원도가 중심이 돼 이사부가 정벌한 울릉도와 독도에 대한 연구·교육·홍보 활동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문순 강원지사는 포럼 환영사에서 “우리 영토로 1500여년을 함께한 울릉도와 독도가 강원도민의 생활공간이었다는 문헌과 자료는 독도 수호의 중심에 강원도민이 있었다는 자랑스러운 사실을 밝혀주고 있다. 독도에 대한 일본의 침탈과 역사 왜곡이 계속되고 있는 현실을 직시하고 국민 교육과 홍보, 영토수호 의식을 넓혀가는 데 강원도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대수 삼척시장도 축사에서 “이사부는 삼척 오분항에서 출항해 우산국을 점령했다. 우산국 정벌의 역사는 과거가 아니라 지금도 살아 숨쉬는 역사이자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이 억지임을 증명하는 귀중한 사료”라고 말했다.

한편 이사부가 출항한 곳이라는 인연을 갖고 있는 강원 삼척시는 2007년부터 해마다 이사부 문화축전을 열고 2010년에는 오분항에 이사부 출항을 기념하는 비석을 세우기도 했다. 또 2011년에는 권오창 화백이 그린 이사부 영정이 정부의 표준영정으로 지정됐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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