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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일부 전남도의원이 이권개입·청탁”
공무원노조 누리집에 익명 고발글

등록 2013-04-11 22:23

의장 “재발 방지” 파문 진화나서
익명의 전남도 공무원이 전남도의회 일부 의원들의 막말 남발과 이권 개입, 인사 청탁을 폭로하는 글들을 온라인에 올리자, 전남도의회 의장이 유감을 표명하고 재발을 막겠다고 약속했다.

‘포청천’이란 필명을 쓰는 공무원은 지난 8일과 10일 전남도청공무원노동조합 누리집의 자유게시판에 일부 전남도의원들의 고압적 태도와 술자리 폭력, 이권 개입, 인사 청탁 등을 신랄하게 비판하는 글을 두 차례 올렸다.

8일 올린 ‘신사의 품격, 전남도 의원나리-일부 도의원들의 시정잡배 행동을 고발합니다’라는 글에서는 “ㄱ의원은 간부 공무원에게 폭언, 이권 개입, 인사 청탁은 기본이고 (과도한 외상 거래 등) 창피할 정도로 행동해 자질이 의심스럽다”고 주장했다.

또 ㄴ의원을 두고는 “사무기기 업체를 차려놓고 구매에 압력을 행사해 지탄을 받았다”고 썼다. 이어 “ㄷ의원은 여행업체를 운영하며 도의회 국외시찰에 압력을 넣고, 도를 넘는 이익을 창출했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ㄹ, ㅁ, ㅂ, ㅅ 의원은 인사 청탁의 창구로 회자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10일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이라는 제목으로 2년 전 의원 연찬회 때 일어났던 폭행 사건을 언급하며 ㄴ의원과 ㅇ의원을 질타했다. 그는 “ㄴ의원이 (술 마시고) 주사를 부렸고, 지켜보던 ㅇ의원이 ‘선빵’(먼저 때림)을 날렸다”고 폭로했다.

두 글은 조회수가 700건을 넘었고 도의원들을 긴장하게 만들었다. 김재무 도의회 의장은 10일 노조에 유감을 표명하고 재발을 막겠다며 해당 글들의 삭제를 요청하는 등 파문 진화에 나섰다.

노조는 이날 오후 “글의 본뜻은 누구를 망신 주자는 게 아니고 지방자치를 올바로 세우자는 것”이라고 밝힌 뒤, 해당 글들을 삭제했다. 김현진 노조위원장은 “부적절한 언행을 일삼는 일부 도의원은 사과해야 한다. 도의회가 사실을 규명해 의원 자질을 둘러싼 시비가 다시는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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