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고양 차이나타운 물거품되나?

등록 2013-04-17 22:35

시행사 자금난으로 공사 중단
터 매각돼 롯데쇼핑몰 들어설판
추진위 “용도 전용은 협약 위반”
경기도 고양시 차이나타운 건립 사업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시행사의 자금난으로 롯데쇼핑에 부지가 매각되고, 롯데쇼핑은 이 자리에 차이나타운 대신 회원제 창고형 할인매장을 지을 계획인 탓이다.

소액 주주 등으로 꾸려진 차이나타운추진위원회는 17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서울차이나타운개발㈜이 제3자인 롯데쇼핑에 차이나타운 부지(1만3548㎡)를 매각할 수 있도록 고양시가 승인한 것은 ‘다른 용도로 사용할 수 없다’는 협약을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고양시와 서울차이나타운개발은 2004년 11월 시유지 매매계약을 체결하면서 차이나타운 외의 다른 목적으로 쓸 경우 계약을 해제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추진위는 다음주 경기도에 감사를 청구하고, 법원에 가처분 신청도 낼 방침이다.

고양 차이나타운 건립 사업은 국내 최대인 연면적 5만8467㎡ 규모의 상업·문화시설을 짓기로 하고, 한·중 정부의 지지 속에 2008년 2월 공사를 시작했다. 하지만 서울차이나타운개발의 대주주인 프라임개발이 자금난을 겪으면서 2009년 11월 공정률 38.1% 상태에서 공사가 중단됐다. 프라임개발은 자금 회수를 위해 지난해 12월 롯데쇼핑과 540억원에 부동산 매매계약을 맺었다.

양필승 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은 “한-중 우호의 상징적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고 한국의 국제적 신의가 추락하게 됐다. 롯데쇼핑이 대승적으로 판단해 스스로 물러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고양시 관계자는 “시가 동의하면 제3자에게 양도할 수 있다는 법률 검토를 거쳐 승인한 것으로 법적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가장의 차’ 카렌스, 7년만의 변신
악동클럽, “짧을 땐 5분만에 작곡…안 그러면 느낌 변질돼”
승용차 자전거 동호회 행렬 덮쳐…6명 사상
[세상 읽기] 여자가 바지를 입는다는 것 / 김현정
“의료급여 환자들에 공무원이 퇴원 압박”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