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강원도 춘천 축제극장 몸짓에서 열린 ‘낭송회, 춘천글소리’ 첫 공연에서 서양화가 이광택씨가 자신의 그림 ‘주당 3인’의 영상을 보며 그림을 설명하고 있다. 낭송회, 춘천글소리 제공
사람과 풍경
이색 공연 여는 ‘낭송회, 춘천글소리’
이색 공연 여는 ‘낭송회, 춘천글소리’
춘천 지역 예술인들 의기투합
문학에 그림·노래·몸짓·영상 보태
공연 끝난 뒤엔 파전에 막걸리도 춤과 그림, 음악, 연극, 인형극, 마임, 시, 수필, 애니메이션을 창작하는 문화예술인들이 모여 만든 ‘시낭송회’는 어떤 모습일까? 잔잔한 음악을 배경 삼아 시를 읽기만 하는 시낭송회는 변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은 예술인들이 뭉쳤다. ‘낭송회, 춘천글소리’가 마련한 두번째 공연이 27일 오후 3시 강원도 춘천 축제극장 몸짓에서 선보인다. ‘낭송회, 춘천글소리’는 김유정 문학촌장인 소설가 전상국씨가 최돈석 시인에게 이색적인 낭송회를 제안해 꾸려졌으며 지난 2월 ‘동행’을 주제로 볼거리와 즐길거리 가득한 첫 공연을 했다. 첫 공연에선 유진규 춘천마임축제 예술감독이 마임으로 첫 무대를 열었다. 27일 두번째 공연은 춘천 출신 애니메이션 감독 김보원씨가 2011년 오타와 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에서 대상을 탄 <아임 쏘리>로 막을 연다. 이어 춘천에서 활동하고 있는 꿈돌이인형극단이 강원도 고성군의 전설을 소재로 만든 ‘버드나무를 타고 올라간 용궁’을 선보인다. 또 국립무용단원 백형민씨는 한량과 승려가 한 여인을 유혹하는 내용을 춤으로 표현한 무용극인 ‘한량무’를 춘다. 이번 공연의 주제는 ‘봄봄’이다. 춘천을 대표하는 소설가 김유정 선생의 대표 작품에서 영감을 받아 봄 냄새 가득한 무대를 선보일 참이다. 우종성 낭송회, 춘천글소리 사무국장은 “봄을 주제로 다양하고 특색있는 예술이 한곳에 어우러진 새로운 개념의 시낭송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무대 공연뿐 아니라 연극배우 김희경씨가 낭독하는 김유정 선생의 소설 <봄봄>과 권준호 시인이 쓴 시 <봄봄>에 곡을 붙인 노래도 무대에 오른다. 최돈선 시인이 쓴 <봄봄>이 동화구연가 지상선씨에 의해 소개되고, 조성림 춘천문인협회장의 시 <입춘에 매화를 걸다>도 낭송된다. 이번 공연에서는 중국 현대시의 개척자란 평가를 받는 쉬즈모의 <재별강교>(안녕, 케임브리지여)를 강원대 대학원에 다니는 중국 유학생 낭송으로 듣는 시간도 마련돼 있다. 최돈선 낭송회, 춘천글소리 회장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무료 공연인 만큼 많은 분들이 함께했으면 좋겠다. 공연이 끝나면 극장 마당에서 삼악산 비단노을이 퍼질 때까지 봄봄 막걸리에 파전도 먹으며 오손도손 모여 대화하는 뒤풀이도 열리니 많은 시민이 함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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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에 그림·노래·몸짓·영상 보태
공연 끝난 뒤엔 파전에 막걸리도 춤과 그림, 음악, 연극, 인형극, 마임, 시, 수필, 애니메이션을 창작하는 문화예술인들이 모여 만든 ‘시낭송회’는 어떤 모습일까? 잔잔한 음악을 배경 삼아 시를 읽기만 하는 시낭송회는 변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은 예술인들이 뭉쳤다. ‘낭송회, 춘천글소리’가 마련한 두번째 공연이 27일 오후 3시 강원도 춘천 축제극장 몸짓에서 선보인다. ‘낭송회, 춘천글소리’는 김유정 문학촌장인 소설가 전상국씨가 최돈석 시인에게 이색적인 낭송회를 제안해 꾸려졌으며 지난 2월 ‘동행’을 주제로 볼거리와 즐길거리 가득한 첫 공연을 했다. 첫 공연에선 유진규 춘천마임축제 예술감독이 마임으로 첫 무대를 열었다. 27일 두번째 공연은 춘천 출신 애니메이션 감독 김보원씨가 2011년 오타와 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에서 대상을 탄 <아임 쏘리>로 막을 연다. 이어 춘천에서 활동하고 있는 꿈돌이인형극단이 강원도 고성군의 전설을 소재로 만든 ‘버드나무를 타고 올라간 용궁’을 선보인다. 또 국립무용단원 백형민씨는 한량과 승려가 한 여인을 유혹하는 내용을 춤으로 표현한 무용극인 ‘한량무’를 춘다. 이번 공연의 주제는 ‘봄봄’이다. 춘천을 대표하는 소설가 김유정 선생의 대표 작품에서 영감을 받아 봄 냄새 가득한 무대를 선보일 참이다. 우종성 낭송회, 춘천글소리 사무국장은 “봄을 주제로 다양하고 특색있는 예술이 한곳에 어우러진 새로운 개념의 시낭송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무대 공연뿐 아니라 연극배우 김희경씨가 낭독하는 김유정 선생의 소설 <봄봄>과 권준호 시인이 쓴 시 <봄봄>에 곡을 붙인 노래도 무대에 오른다. 최돈선 시인이 쓴 <봄봄>이 동화구연가 지상선씨에 의해 소개되고, 조성림 춘천문인협회장의 시 <입춘에 매화를 걸다>도 낭송된다. 이번 공연에서는 중국 현대시의 개척자란 평가를 받는 쉬즈모의 <재별강교>(안녕, 케임브리지여)를 강원대 대학원에 다니는 중국 유학생 낭송으로 듣는 시간도 마련돼 있다. 최돈선 낭송회, 춘천글소리 회장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무료 공연인 만큼 많은 분들이 함께했으면 좋겠다. 공연이 끝나면 극장 마당에서 삼악산 비단노을이 퍼질 때까지 봄봄 막걸리에 파전도 먹으며 오손도손 모여 대화하는 뒤풀이도 열리니 많은 시민이 함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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