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새벽이면 1000명가량 건설 일용직 노동자들이 모여드는 서울 남구로역 인근 새벽 인력시장에 공공화장실이 들어선다. 변변한 화장실이 없어 노동자들이 불편을 하소연하고, 주민들의 악취 민원도 잇따랐던 곳이다.
서울시는 구로구, 건설회사 13곳과 함께 서울 구로구 구로동 지하철 7호선 남구로역 인근 새벽 인력시장에 시간당 540명이 이용할 수 있는 공공화장실을 짓기로 하는 양해각서를 맺었다고 1일 밝혔다.
화장실은 남구로역 5번 출구 옆 구로4동 자치회관의 일부 시설을 150㎡ 규모의 편의시설로 증축하는 방식으로 지어지며, 오는 7월 착공해 연말께 준공된다. 화장실과 함께 환경미화원 대기실과 물품 보관창고도 짓는다. 공사비는 5억원가량이며, 13개 건설회사가 지어 구로구에 기부채납하게 된다. 구로구는 건축허가 등 행정절차를 이행하고 시설을 유지·관리하는 구실을 하고, 시는 계획 설계와 건축 협의, 설계자·시공자 위탁관리 등을 맡는다.
인력시장의 공공화장실 건설에 참여하는 13개 회사는 경남기업·금호산업·대림산업·대우건설·두산건설·롯데건설·삼성물산·에스케이건설·지에스건설·태영건설·한라건설·현대건설·현대산업개발 등이다.
이비오 서울시 건설총괄부장은 “노동자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고 인근 주민들의 민원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기용 기자 xe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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