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송 늘자 6급 상당 계약직으로
전북 남원시가 변호사를 공무원 6급 상당으로 채용하기로 했다.
채용 조건은 지방계약직 나급으로 계약기간 2년에 주 35시간을 근무하며 3년 연장이 가능하다. 소송·행정심판 업무, 자치법규 제·개정 자문 및 심사, 현안업무 법률 상담·자문 등을 맡는다. 연봉은 수당을 포함해 약 4000만원이다. 7~9일 응시원서를 접수한다.
남원시는 해마다 소송 업무가 늘고, 내용도 복잡해져 일반 공무원들이 업무를 담당하기에 어려움이 많아 변호사 채용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2011년 행정소송 17건, 민사소송 16건에서 2012년 행정소송 22건, 민사소송 16건으로 증가했다. 남원시의회도 지난해 12월 적극적인 법적 대응을 위해 변호사 채용을 권고했다.
김경숙 남원시 담당자는 “최근 채용공고가 나가자 문의전화가 잇따르고 있어 로스쿨 출신들이 지원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올해 1월에 채용하려 했으나 변호사 합격자 발표가 4월에 예정돼 있어 채용 시기를 늦춘 것”이라고 말했다.
지방자치단체의 소송 업무가 많아지면서 변호사를 채용하는 추세다. 자치단체를 상대로 한 소송이 늘어나자 안전행정부는 지난해 9월 자치단체들에 변호사 채용을 권고한 바 있다. 전북에서는 전북교육청이 지방계약직 가급(5급 상당)으로 2009년 2월 변호사를 채용했고, 전북도가 개방형으로 계약직 변호사(4급 상당)를 2010년 10월 뽑았다. 전북지역 14곳의 기초지방자치단체에서는 남원시가 처음으로 변호사 채용에 나섰다.
한편 부산시는 변호사·공인회계사 자격증을 지닌 1명씩을 행정직 7급 정규직으로 선발하기 위해 6~8일 일정으로 원서를 받고 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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